3M오픈 나서는 김주형 "내가 골프를 치는 이유, PGA 투어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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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오픈 나서는 김주형 "내가 골프를 치는 이유, PGA 투어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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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오픈 나서는 김주형

'특별 임시 회원'으로 대회 출전…PGA 투어 정식 입성 기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특별 임시 회원'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김주형(20)이 정식 회원 입성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2일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3M 오픈 출전을 앞둔 김주형은 21일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PGA 투어에서 뛰는 건 내 꿈이다. 특별한 기회를 준 3M에 정말 감사하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주형은 최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3위)과 디오픈(공동 47위) 등에서 선전하며 페덱스컵 포인트를 획득,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자격 요건을 갖췄다.

이 자격을 수락한 김주형은 이번 시즌 PGA 투어 남은 대회서 페덱스컵 포인트를 꾸준히 쌓아 최종 125위 이상의 점수에 도달하면 다음 시즌 풀 시드를 받고 PGA 투어 정식 회원이 될 수 있다.

미국 무대 도전의 뜻을 꾸준히 밝혀 온 김주형은 "내가 골프를 치는 이유는 PGA 투어 멤버로서 대회에 출전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매일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지만, 아직 대단한 일을 해낸 것 같지 않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다른 선수들보다 일관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며 "배우고 노력할 점이 많다"고 자평했다.

이어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의 영향을 많이 받고, 본받고 싶다. 일관성 있게 잘 치기 위해 노력한다"며 "아직은 멀었지만, 하루하루 더 좋은 결과를 내 PGA 투어 멤버로 모든 대회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오픈 직후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은 대거 불참한 가운데 김주형은 PGA 투어 홈페이지가 꼽은 대회 '파워랭킹' 1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주형은 "코스 상태가 아주 좋다. 정말 좋은 골프장이고 마음에 든다"면서 "전략을 잘 세워서 좋은 한 주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러프가 거칠고 젖어 있어서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긴 코스가 아니라서 버디 기회가 많을 것 같아 퍼트 성공률이 중요하다"며 "웨지와 퍼터 모두 잘 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톰'이라는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김주형은 관련 질문엔 "어릴 적 '토머스 기차' 캐릭터를 좋아해 '토머스'로 지었다가 '톰'으로 줄여서 불리게 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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