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는 눈물 보였고, 이정후는 웃으며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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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는 눈물 보였고, 이정후는 웃으며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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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는 눈물 보였고, 이정후는 웃으며 다독였다

가을야구 명승부 펼친 키움, KS 2승 4패로 또 우승 문턱서 좌절

이정후 "푸이그 눈물에 마음 아팠지만…전 의젓한 모습 보여야죠"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9회 마지막 타자 이지영의 잘 맞은 타구가 SSG 랜더스 1루수의 미트에 빨려 들어간 순간, 키움 히어로즈 더그아웃에는 아쉬움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준플레이오프(5경기)와 플레이오프(4경기)를 거쳐 한국시리즈(6경기)까지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앞만 보고 달려왔던 키움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올가을 구단 역사상 최초의 우승에 도전했던 키움은 3번째 한국시리즈 도전에서도 전적 2승 4패로 아쉽게 눈물을 삼켜야 했다.

몇몇 선수는 실제로 경기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에 앞서서 "세 번째에는 달성한다"는 라틴 속담을 인용하며 우승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던 야시엘 푸이그도 그중 한 선수였다.

눈시울이 붉어진 푸이그는 더그아웃에서 고개를 파묻었고, 그런 '야생마'를 달랜 건 이정후였다.

경기 중에도 더그아웃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응원했던 이정후는 자신의 아쉬운 감정을 숨긴 채 경기가 끝난 뒤 웃는 얼굴로 동료들을 달랬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이정후는 타율 0.259(27타수 7안타), 2타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이날 SSG 선발 윌머 폰트를 상대로는 6회 3-2로 리드를 되찾는 1점 홈런을 터트렸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한국시리즈 시상식이 끝난 뒤 원정 라커룸에서 마지막까지 동료들을 달랬던 이정후는 "3년 전 준우승했을 때는 분한 마음에 눈물이 났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성숙했다고 느낀다"는 말로 시리즈를 마감한 소감을 전했다.

키움은 '언더독(스포츠 경기에서 약팀)'답지 않게 SSG를 거세게 몰아붙이다가 실책으로 시리즈를 넘겨줬다.

이정후는 "실책하고 싶어서 하는 선수 없고, 못하고 싶어서 못한 선수는 없다. 최선을 다해서 받은 결과다. 결과가 이미 나왔으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단 2승이 부족해서 진 거다. 내년에는 그 2승을 채울 수 있도록 캠프부터 준비 잘하겠다"고 내년을 기약했다.

이정후라고 해서 두 번째 준우승이 아쉽지 않을 리 없다.

그는 "푸이그가 눈물 흘리는 거 보며 마음이 아팠다. (저도 슬프지만) 많은 동생이 생겼고, 동생 앞에서는 의젓한 모습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애써 눈물을 삼킨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게 감정을 잘 조절해가며 소감을 말하던 이정후도 '팬' 이야기에 목이 잠겼다.

"시즌을 앞두고 선배들이 팀을 한두 명 떠날 때 팬들의 마음을 치유해 드린다고 했다. 약속 지키지 못하고 (팬들의) 눈물을 보이게 해서 죄송하다"며 말하는 이정후도 조금씩 눈시울이 붉어졌다.

다시 감정을 추스른 그는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응원받을 자격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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