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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아스널, EPL 첫 선수 임금삭감 합의 임박 대신 보너스 추가

아스널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중 처음으로 선수들의 임금삭감 합의를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대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등 일부 성과를 이뤄낼 경우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조항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영국 ‘BBC'는 “아스널이 UCL 보너스 등을 받는 대신 선수들의 임금삭감에 합의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EPL 구단들은 허리 졸라매기에 나섰다. 특히 각 구단들은 수입이 급감한 상황에서 지출을 최소화하려 했고 인건비 삭감을 계획하고 나섰다.

문제는 거액의 급료를 받는 선수들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삭감할 경우 법적으로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계약의 일방적 삭감 시 선수들이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어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선수들과 임금 삭감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단과 선수단의 임금삭감 논의가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구단이 나타났다. 바로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이미 일반 직원들의 해고를 막기 위해 임원진의 연봉을 자진 삭감한다는 결정을 내린 상황이었다. 선수들과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은 모습이다.

당초 12.5%의 급료 삭감안을 거부했던 아스널 선수들은 다음 시즌 혹은 2021-22시즌 UCL 진출에 따른 보상금을 받는 조건으로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아스널 선수들은 UCL 진출 시 10만 파운드(약 1억 5,100만 원)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또한 2021년 UCL 우승 시 50만 파운드(약 7억 5,700만 원), 유로파리그 우승 시 10만 파운드를 받는 조항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