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국가대표' 시골 의령 탁구신동 형제 국내외 대회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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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국가대표' 시골 의령 탁구신동 형제 국내외 대회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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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국가대표' 시골 의령 탁구신동 형제 국내외 대회 휩쓸어

마영민·영준 형제 해맑은 웃음 V…코치 "서브와 빠른 공격, 탄탄한 수비 자랑"

탁구 신동 마영민(왼쪽), 마영준(오른쪽) 형제

[경남 의령 남산초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인구 2만5천여명의 시골 경남 의령군에 위치한 남산초등학교 탁구부 형제가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이목을 끈다.

11일 남산초에 따르면 이 학교 탁구부 마영민(12·6학년), 마영준(11·5학년) 형제는 최근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 월드 테이블 테니스(WTT) 2개 대회에 출전해 동반 우승했다.

형인 영민 군은 슬로베니아 U13에 출전해 김지후(서울 대광중) 군과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동생 영준 군은 U11 결승에서 오스트리아 선수를 듀스 혈투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형제는 메달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들 형제는 앞서 독일과 폴란드에서 열린 2개 대회에서도 나란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외 각종 대회에서도 실력을 뽐내고 있다.

남산초 이준영 탁구 코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영민이는 서브와 빠른 공격 능력, 영준이는 탄탄한 수비와 끈질긴 집중력이 자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성장한다면 충분히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탁구 신동이라 불리는 이들 마 형제는 탁구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탁구라켓, 공과 익숙했다.

형 마영민(왼쪽), 동생 마영준 군.

[경남 의령 남산초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버지는 유니버시아드 탁구 국가 대표 출신 마봉현 씨, 어머니 조미래 씨는 탁구 생활체육지도자로 가족 모두 탁구인이다.

마 형제는 전남 고흥에 거주하다 탁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위해 의령으로 가족과 함께 거주지를 옮겼다.

형제는 아버지 마봉현 씨가 경기 성남에서 탁구장을 운영할 때부터 탁구에 익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치는 "형제는 한국 초등탁구연맹 소속 500여명 중에서 학년별 1∼2위 실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형제는 태국에서 열리는 WTT 대회를 앞두고 현재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13일 현지로 향한다.

남산초등학교 탁구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탁구 명문 학교로 박강현 등 국가대표도 배출했다.

현재 1∼6학년 학생 13명이 소속돼 있다.

졸업생 중에서는 경남 외에도 전남, 경기, 세종지역 출신도 있을 정도로 전국에서 전학오는 탁구 명문이다.

이 학교는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강원 태백시에서 열린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남자초등부에서는 전 종목을 석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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