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35세 김자인의 도전 '출산을 은퇴 이유로 삼고 싶지 않았다'

스포츠토토 배트맨 먹튀검증 먹튀 검증소 슈어맨 스포츠분석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라이브스코어 네임드 토토정보 사다리 스포츠 뉴스 악성유저 안전공원 무료픽 선발 결장 엔트리 돈버는법 안전사이트 토토사이트추천 카지노 성인pc 검증소 먹튀검증
먹튀검증소 스포츠 토토뉴스 | 토토정보 꿀경기 정보 핫뉴스
안전사이트 열람 닫기

[전국체전] 35세 김자인의 도전 "출산을 은퇴 이유로 삼고 싶지 않았다"

totosaveadmi… 0 46

[전국체전] 35세 김자인의 도전

20살 가까이 어린 선수들과 경쟁…국제대회 우승에 이어 전국체전서 은메달

"딸과 함께 파리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어"

김자인 '베테랑의 등반은 이런 것'

(목포=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오후 전남 목포국제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결승에서 김자인(발자국산악회)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3.10.14 dwise@yna.co.kr

(목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이 최근 발표한 세계랭킹 순위를 살펴보면,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만 35세의 베테랑 김자인(리드 세계랭킹 6위)이다. 1988년생 김자인은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3개 세부 종목(리드, 볼더링, 스피드) 세계랭킹 1∼10위 선수 중 유일한 30대다.

근력 등 신체 능력이 중요한 종목 특성상 30대에도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건 드문 일이다.

지난 14일 전남 목포 국제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만난 한 스포츠클라이밍 관계자는 "현역으로 뛴다는 것도 놀랄 만한 일인데, 세계 주요 선수들과 국제무대마다 메달권에서 경쟁하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말했다.

김자인은 여전히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인다.

지난 7월 IFSC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9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5위에 올랐다.

김자인은 많게는 스무 살 가까이 어린 선수들과 경쟁하면서도 세계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김자인은 14일 목포 국제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간판 서채현(19·서울시청)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줬으나 기대주 김채영(16·서울신정고·3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사솔(29·중부경남클라이밍·5위) 등 국내 주요 선수들을 압도했다.

김자인은 서채현보다 16살, 김채영보다 19살이 많다.

인터뷰하는 김자인

(목포=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오후 전남 목포국제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결승에서 김자인(발자국산악회)이 경기를 마치고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자인은 이날 경기에서 높이 50+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3.10.14 dwise@yna.co.kr

경기 후 만난 김자인은 "아직 신체적으로 힘들다는 느낌은 없다"라며 "다만 등반 코스의 스타일이 자주 바뀌고 있어서 이에 적응하는 과정이 약간 어려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내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이 가장 큰 목표"라며 "딸(오규아·2)과 함께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김자인은 선수 생활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에 관해 "딸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딸이 커서 은퇴 이유를 물어봤을 때 '너를 낳아서 선수 생활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어'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출산과 육아를 은퇴 이유로 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김자인(왼쪽)과 딸 오규아 양

[김자인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김자인은 결혼 7년 만인 2021년 3월 딸 규아 양을 낳았다.

임신과 출산으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김자인은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바쁜 육아 생활에도 규아를 아기 띠에 매고 집에서 턱걸이하는 등 복귀를 향해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했다.

요즘도 육아와 훈련을 병행하느라 힘든 건 매한가지다.

그는 매일 오전 딸을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뒤 8㎞ 이상 떨어진 훈련장까지 뛰어서 '출근'하고 암벽을 탄다.

이동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다.

김자인은 "사실 훈련보다 육아가 더 힘들다"라며 웃은 뒤 "양가 부모님이 육아를 많이 도와주시기에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는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며 "그때, 규아에게 '자랑스러운 엄마'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j4kyex-2.webp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