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백암초등학교 내 복합문화센터 조성 사업이 교육부 주관 '2023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학교복합시설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카페, 도서관, 단체운동실 등을 갖추고 공동체(커뮤니티) 활동과 교육·돌봄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돌봄 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는 문화·체육 등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 대상을 선정해 국비를 지원하고 있다.

용인시가 계획한 백암초 복합문화센터 조성 사업은 교내에 건립된 지 40년 넘은 기존 체육관을 허물고 사업비 290억원을 들여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이번 교육부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시는 사업비의 30%(87억원)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백암복합문화센터(가칭)는 지하 1층·지상 3층, 총면적 4천680㎡ 규모로 지어지며, 내부에는 수영장과 다목적 강당, 돌봄교실, GX룸, 동아리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교과시간엔 생존수영, 체육활동, 방과후 돌봄교실 등으로 이용되고, 그 외 시간은 주민에게 개방돼 문화·체육 여가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이상일 시장이 초등학교장 초청 간담회에서 백암초 교장의 건의 사항을 청취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용인시 동남부 끝단에 있는 농촌지역인 백암면은 기흥·수지구 도심에 비해 공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백암초 학생들에게는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지역 주민에게는 여가 선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촌 지역 소규모 학교가 좋은 교육 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