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워커(27, 맨체스터 시티)와 라힘 스털링(23, 맨체스터 시티)이 나란히 이탈리아전 최고 평점의 주인공이 됐다.

잉글랜드는 28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이탈리아와 평가전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네덜란드전에 이어 이탈리아전까지 두 차례 평가전을 패배 없이 마무리했다.

잉글랜드는 네덜란드전과 다른 라인업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제이미 바디가 위치했고, 골키퍼 포지션에는 잭 버틀랜드가 출전했다. 또한 애슐리 영, 제임스 타코프스키 등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잉글랜드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제시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바디가 이탈리아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후반 43분 로렌조 인시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는 가져오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 소속 두 선수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워커는 어색한 스토퍼 자리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력을 여감없이 발휘했다. 스털링 역시 바디와 함께 투톱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최고 평점의 영예도 두 선수가 안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탈리아전 평점을 공개하면서 워커와 스털링에게 각각 8점을 부여했다. 바디, 린가드 등이 두 선수에 이어 7점을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개개인에 대한 평가도 훌륭했다. 먼저 스카이스포츠는 워커에 대해 “공수 양면에 걸쳐 넓은 활동반경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털링에 대해 “공이 스털링에게 향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모두가 기대한다. 성숙해졌고,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