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힘줄 다친 kt 심우준의 투혼 "시즌 끝까지 버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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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힘줄 다친 kt 심우준의 투혼 "시즌 끝까지 버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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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힘줄 다친 kt 심우준의 투혼

백업 선수 장준원까지 다치자 수술 미루고 복귀…아픈 손에도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것 좀 보세요. 손가락을 이렇게 움직이면 힘줄이 이동해요."

kt wiz 주전 유격수 심우준은 지난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현재 부상 상태를 묻는 말에 테이프를 칭칭 감은 자신의 왼손을 보여줬다.

가운뎃손가락을 살짝 움직이자 힘줄이 이동하는 게 눈에 보였다.

그는 "지금은 통증이 익숙해진 상태"라며 "다친 직후보다는 뛸 만하다"고 말했다.

심우준이 왼손을 다친 건 지난달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다.

1회초 상대 팀 호세 피렐라의 타구가 뜨자 심우준은 뒤돌아서 전력 질주했고, 평소대로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를 펼쳤다.

심우준은 공을 놓치며 넘어졌다. 이때 손가락과 손등을 이어주는 힘줄인 '신전건'을 다쳤다.

통증이 극심했다. 병원에선 수술을 권했다. 의료진은 적절한 재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기능 저하가 올 수 있다고 했다.

다행히 kt엔 지난 5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 기대주 장준원이 있었다.

심우준은 유격수 자리를 장준원에게 맡기고 치료에 전념하면 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장준원이 지난달 22일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 장준원은 시즌 아웃됐고, kt 내야는 비상이 걸렸다.

kt는 백업 선수들로 빈자리를 메워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심우준은 다시 글러브를 꼈다. 그는 부상 후 13일 만인 지난달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통해 복귀했다.

몸 상태는 성치 않았다. 그는 "복귀 후 몇 경기에선 정말 아팠다"며 "크고 작은 실수가 나오더라. 힘든 시기였다"고 말했다.

심우준은 이를 악물고 뛰었다. 그러나 통증의 공포는 여전했다.

그는 "그나마 땅볼 타구를 처리할 땐 공을 잡을 만하지만, 라인드라이브성 강습 타구가 올까 봐 두려웠다"며 "몸이 위축되자 타격감도 떨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 시기에 많은 팀은 kt에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주전급 투수와 주축 내야수를 맞바꾸자는 내용이었다.

내야수 자원이 급한 kt는 고심 끝에 이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

심우준을 끝까지 믿겠다는 이강철 감독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

이강철 감독은 "심우준은 우리 팀에 10승 투수와 다름없는 존재"라며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화려하지 않지만,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의 믿음은 심우준의 전의를 불태웠다.

심우준은 "감독님께서 날 믿어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어떻게든 힘든 상황을 이겨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만성화된 통증의 강도는 조금씩 줄어들었다.

심우준은 "다행히 지금은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며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현재 상태로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팀과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내야 공백을 확실하게 막겠다"고 다짐했다.

심우준은 최근 아픈 손으로 수비는 물론 타선에서도 kt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는 10일 SSG 랜더스전에서 3회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7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기록이었다.

손가락 부상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맹활약하는 심우준은 후반기 팀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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