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에 부임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계약 사항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투헬 감독을 두고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의 싸움으로 여겨지던 상황이 PSG행으로 굳어지는 중이다. 프랑스의 유력 언론인 '레키프', '르 파리지앵'에 이어 'RMC스포츠'까지 PSG와 투헬 감독의 계약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PSG는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감독 체제로 운영하는 걸 결정한 상태다. 지난 2016년부터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함께한 PSG는 오는 6월로 계약이 만료된다. PSG는 에메리 감독을 향한 확신을 거둔 상태다.  

PSG는 에메리 감독에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요구했다. 에메리 감독이 세비야를 이끌면서 유럽유로파리그에서 거뒀던 우승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토너먼트서 탁월한 지도력을 보였기에 유럽 정상의 숙원을 이뤄주길 바랐다. 

그러나 에메리 감독은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에 충격적인 역전패로 실패하더니 올 시즌에는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를 보강하고도 16강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다. 이후 PSG는 에메리 감독과 재계약 가능성을 일축했다.  

새 감독을 찾던 PSG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서 공격적인 축구로 인상을 남긴 투헬 감독으로 가닥을 잡았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물망에 올랐지만 최근 투헬 감독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동시다발적으로 프랑스 언론을 통해 투헬 감독의 PSG 부임설이 나오고 있다. RMC스포츠는 한술 더 떠 PSG와 투헬 감독은 2년 계약에 1년 옵션이 더해진 기간에 합의할 것이라고 구체화했다.  

이 매체는 "투헬 감독은 공격적인 그의 철학이 PSG 수뇌부에게 인정을 받았고 프랑스어가 유창한 점도 장점이 됐다"며 "양측은 곧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