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류현진의 ‘왼손’과 역스플릿은 보스턴을 꺾을 무기 

LA 다저스가 1988년 이후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에는 휴스턴에 막혀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꼭 넘어서겠다는 의지가 크다.

파르한 자이디 다저스 단장은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과정을 거쳐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그만큼 더 단련돼 있다”고 말했다. 팀의 주포 저스틴 터너 역시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더 많은 경험을 얻었다”면서 “이를 통해 더욱 침착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A다저스 류현진.

보스턴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올시즌 108승을 거뒀고 디비전시리즈에서 정규시즌 100승을 거둔 뉴욕 양키스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정규시즌 103승을 따낸 휴스턴을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두 팀을 상대로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9경기에서 56득점으로 평균 6.22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11경기에서 43득점으로 평균 3.91점을 따낸 것과 큰 차이가 있다.

보스턴의 강타선에도 ‘약점’은 있다. 그 약점을 뚫고 들어갈 틈은 류현진의 ‘왼손’이다.

보스턴은 2018년 정규시즌 팀 타율 2할6푼8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출루율 0.339, 장타율 0.453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다. 타선의 짜임새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빈틈없을 것 같은 보스턴 공격력의 약점은 ‘왼손 투수’에게 있다.

보스턴은 올시즌 좌완 투수 상대 OPS(출루율+장타율)가 0.719로 리그 18위에 그친다. 우투수를 상대로 0.817을 기록한 것과 매우 큰 차이를 드러낸다.

다저스 마운드는 보스턴이 약한 ‘좌투수’ 위주로 구성돼 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류현진, 리치 힐 등 선발 투수 4명 중 3명이 좌완 투수다. 시즌 막판 불펜으로 내려간 알렉스 우드를 선발로 쓴다면 전원 좌완 선발진을 구성할 수도 있다.

불펜에도 확실한 좌완투수들이 충분하다. 우드와 스캇 알렉산더가 있는 데다 케일럽 퍼거슨은 8회 셋업맨으로 나서는 투수다. 부상에서 돌아온 훌리오 유리아스도 이번 포스트시즌 좋은 투구를 했다.

다만, ‘좌투 킬러’ 우타자 몇 명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무키 베츠는 좌투수 상대 OPS가 1.207이고, 스티브 피어스가 1.018, JD 마르티네스가 0.966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홈경기인 오는 27일 3차전 선발 등판이 점쳐지고 있다. 우타자 피안타율이 2할1푼3리로 좌타자(0.250) 보다 더 낮아 ‘역(逆) 스플릿 스타일’인 류현진은 ‘보스턴 킬러’가 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