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장갑 끼고 떠나는 이대호 "경기 와준 팬들 보며 채찍질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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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장갑 끼고 떠나는 이대호 "경기 와준 팬들 보며 채찍질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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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장갑 끼고 떠나는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났던 이대호(40·전 롯데 자이언츠)가 9일 선수 생활의 '진짜' 마침표를 찍었다.

이대호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의 황급 장갑 주인공이 됐다. 그가 선수로서 참석한 마지막 공식 자리이기도 하다.

만 40세 5개월 18일의 나이로 수상한 이대호는 7년 전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만 39세 3개월 20일)의 역대 최고령 수상자 기록을 새로 썼다.

1루수로 4번(2006·2007·2011·2017년), 3루수(2010년)와 지명타자(2018년)로 각 1번씩 총 6번의 수상 경험이 있는 이대호지만 이날만큼은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시상식에 앞서 "최근 눈물이 많아져서 수상하게 되면 또 울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웃으면서 떠나고 싶다"던 그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이대호는 수상자로 호명된 뒤 무대에서 "마지막 시즌에 골든글러브를 받아 영광이다.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을 때 아내가 시상식장에서 축하해줬는데, 마지막 골든글러브도 아내 앞에서 받게 됐다"고 말하면서 결국 눈물을 글썽였다.

시상식이 끝나고 나서도 이대호는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다.

이대호는 기자들과 만나 "울지 않으려 했는데 나오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다"며 "완전 찌질이 같이 울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대성통곡할 것 같았는데 잘 참았다"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애써 다스렸다.

그는 "선수로서 이제 올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이 더욱 그랬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은퇴 시즌에 골든글러브를 받은 이대호는 시즌 막바지에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솔직히 시즌 마지막에는 체력적으로 좀 떨어지긴 했었다"면서 "그러나 팬들이 많이 와주시는 모습을 보며 힘을 얻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저 자신을) 강하게 채찍질했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떠올렸다.

실제로 그는 올 시즌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의 최정상급 기량을 펼쳤다.

이번 골든글로브 투표에서도 유효표 313표 중 292표(득표율 93.3%)를 얻어 추신수(SSG 랜더스·14표)를 크게 앞질렀다.

못다한 말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어김없이 '영원한 롯데 맨'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롯데 팬들이 지금 야구장에 많이 안 오시지만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잠시 움츠리고 있는 팬들을 다시 불러줬으면 좋겠다"며 "(팬들이) 너무 보고 싶다. 그분들이 많이 와서 야구가 더 재미있어지길 바란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황금장갑 끼고 떠나는 이대호
[그래픽] 2022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minf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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