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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윌리안, "무관중 경기? 선수끼리 코로나 전염될 수 있어" 

윌리안(31, 첼시)은 EPL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걸 달갑지 않게 생각했다.

유럽 축구가 전면 마비됐다. 지난해 말 창궐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프로스포츠가 일제히 문을 닫았다. 그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3월 초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어느덧 축구가 멈춘 지 한 달도 더 됐다. 일각에서는 여러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무관중 경기를 비롯해 시즌 취소, 조기 종료 등이 거론되고 있다. EPL 사무국은 어떻게든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각 구단과 선수들 역시 시즌 재개를 꿈꾸고 있다.

첼시 공격수 윌리안은 17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무관중 경기는 나쁜 아이디어가 아니다. 하지만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만약 한 선수가 바이러스를 보유한 채 경기에 나서면 상대팀 선수들에게 옮겨질 수 있다. 그 선수가 퇴근하면 부인이나 자녀들에게 바이러스를 또 옮길 수 있다"고 걱정했다.

윌리안 혼자만의 걱정이 아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이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윌리안의 소속팀 동료 칼럼 허드슨 오도이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회복했다.

윌리안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에버턴전을 마치고 오도이가 라커룸으로 들어왔다. 우리 모두 악수하고 포옹했다. 이후 오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아서 선수단 모두 감염을 걱정했다. 다행히 아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