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마크를 한다는 것은 핑계인 것 같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런 것들을 풀어내야 다음 레벨로 올라갈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에 위치한 실롱스키 경기장에서 폴란드(피파랭킹 6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실롱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전 기자회견에 참가한 손흥민은 "각오가 필요 없을 정도로 중요한 경기이다"면서 "내일은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가져와야 한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어 손흥민은 "축구는 11명이서 하는 것이다"면서 "경기를 잘해도 골을 못넣으면 대표팀에서 토트넘 만큼 못해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집중마크를 한다는 것은 핑계인 것 같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제가 이런 것들을 풀어내야 다음 레벨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 일문일답]

​- 경기 각오 

특별히 각오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선수들이 어떤 분위기이고 어떤 경기력을 보여야 할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북아일랜드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과를 잘 가져오지 못해서 아쉬움을 다들 알고 있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가져와야 하는 경기이다. 강팀과 상대해서 좋은 경기력을 내야 월드컵에서 좋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경기장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 7년 전 서울에서 레반도프스키와 상대했었는데, 당시 19살의 손흥민은 어떤 추억을 갖고 있는지?

후반전 시작하면서 경기에 들어갔는데 신이 나서 경기에 출전했고, 그 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레반도프스키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배웠다. 그 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가 골을 넣었고, 당시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 레반도프스키 이외에 어떤 선수를 조심해야 하는지?

모든 선수가 위협적이다. 피슈첵은 상대팀으로 많이 상대해봤고, 밀리크는 레버쿠젠 팀 동료이다. 누구를 특정해 말하기 어렵다.

- 북아일랜드전은 토트넘에서의 파괴력을 보이지 못했는데 내일 경기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항상 따라오는 물음표인 것 같다. 경기를 잘 해도 골을 못넣으면 토트넘에서 만큼 못해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대신 축구는 11명이서 하는 것이다. 제가 못해도 다른 선수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축구다. 저에게 집중마크를 한다는 것은 핑계인 것 같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런 것들을 풀어내야 다음 레벨로 올라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