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5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2무를 기록중인 상주는 한때 10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상주의 무패행진에는 신병 미드필더 윤빛가람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윤빛가람은 K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미드필더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훈련소 입소로 인한 공백이 경기력의 변수로 꼽혔다. 상주에 합류하는 선수들은 6주간 훈련소에서 군사훈련을 소화한다. 그로 인해 훈련소 퇴소 이후 경기에 뛸 수 있는 컨디션과 몸 상태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평균 2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지난 2월 22일 훈련소를 나와 상주에 합류한 윤빛가람도 사실상 3월 한달간은 몸 만들기에만 집중했다. 3월에는 경남과의 개막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것이 유일한 출전이었다.

상주 김태완 감독은 시즌 초반 “신병들이 자신의 기량을 되찾으려면 5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윤빛가람은 예상보다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기존 멤버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윤빛가람은 4월 초부터 리그 8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상주의 중원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주는 4월 들어 주민규 여름 윤주태 등 공격자원들이 연이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위기를 맞는 듯 보였다. 하지만 윤빛가람이 이들의 공백을 잘 메우면서 상주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윤빛가람은 상주에게 ‘승리의 파랑새’다. ‘공격포인트=팀 승리’라는 공식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윤빛가람이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경기에서 상주는 전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8라운드 포항전에서 팀은 2-1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9라운드 대구전에서는 윤빛가람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상주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2라운드 강원전에서는 시즌 두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