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팀이 24일 오후 파주NFC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준비를 위한 두 번째 본격 훈련을 했다. 21일 월드컵 출정식으로 모인 대표 팀은 2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3일에 이어 본격적인 두 번째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첫날(23일)과 마찬가지로 첫 소집 26명 가운데 김진수와 장현수는 재활로 제외됐고, 나머지 24명의 선수가 훈련을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생애 첫 A대표 팀에 합류한 수비수 오반석은 훈련에 앞서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다음은 오반석과 일문일답

이번 대표 팀에서 중앙 수비가 가장 경쟁 치열할 것 같은데, 자신이 가진 장점

감독님이 어떤 전술 구사하실지 모르겠지만, 스리백 포백을 잘 대처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K리그에서 제가 가진 능력에 100%, 120%를 발휘해왔기 때문에 그런 활약을 펼친다면 아마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표 팀 수비에 어떤 부분을 기여할까

저는 소속 팀에서 제가 해온 것과 대표 팀에서 해야 할 것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맨마킹과 높이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살려야 될 것 같다.

제주에서 스리백을 한다, 어떤 점이 중요할까

스리백은 수비적인 지향이 생기긴 하지만, 선수들 간의 간격이 촘촘하게 한다면 공간을 내주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조직적으로 잘 갖춘다면 포백 못지않게 탄탄한 수비를 갖출 수 있다고 본다. 감독님이 어떤 전술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런 걸 지시하면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인터뷰 보니깐 (월드컵에서) 포백과 스리백 모두 사용할 거 같은데

소속 팀에서는 스리백을 계속 보고 있으나, 전년도나 재작년도에 포백을 서서 문제없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한데,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선수들과 호흡, 분위기 적응을 잘해서 하면 선수들과 시너지를 잘 하면, 월드컵에서 강한 상대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팅이나, 비디오 영상을 보니 어떤가 신태용 축구는

신감독님 성향은 축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영상 분석을 봐서도 그렇다. 가장 중요한 건 스우덴전 준비인데, (스웨덴전은) 롱볼 축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K리그에서 해왔던 것처럼, 잘 준비해서 앞으로 있을 분석과 시간에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비디오판독 K리그가 일찍 시작했다. 비디오판독 수비수로서 

몰랐다면 독이 됐을 테지만, 플레이하는데 조심스럽게 하게 되는 건 사실이다. 저희 K리그 선수들은 미리 경험해서 인지를 잘했다. 역으로 유럽 선수들이 인식이 잘 안 돼 있으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월드컵 공인구를 미리 사용했는데

적응하는 데 문제 없어도 좋다. 지금까지 써오던 볼보다 탄력이 좋다. 공격수에게 유리한 슈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웨덴 선수들 영상 보니깐 어떤가

스웨덴은 롱볼 축구를 하고 있는데, 준비가 돼 있다. 롱볼도 하는데 가운데로 10번(포르스베리) 선수에게 찔러 주는 축구를 한다. 그런 걸 선수들과 촘촘하게 서고 투블럭을 조직적으로 잘 갖추면 막는 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김진수, 장현수 부상 수비진에서 이야기는

짧은 기간이어서 대화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 식사 장소 훈련장에서 최대한 말하려고 했다. 이승우, 문선민 선수나 저나 대표 팀 분위기에 잘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할 거 같다. 남은 시간 잘 적응해서 남은 2번의 국내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하겠다. 

개인적으로 월드컵 명단 합류 가능성 몇 %로 보나

여기 오는데 선수들 개인 기량은 이미 검증봤았다고 본다. 기량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금 다른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어떤 전술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선수들이 선택받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도 여기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해서 코칭 스태프에게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