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이 월드컵 해설 전쟁에 뛰어들었다.

SBS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3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골을 넣었던 박지성이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4년 은퇴한 박지성은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으면서 한국 축구 발전에 전념했다. 지난 2015년부터 JS컵을 개최 18~19세 이하 국가대표의 경기력 증대에 힘 썼다. 지난 해 11월엔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에 취임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해설위원직 수락을 계기로 다소 침체된 한국 축구 부흥에 기여한다는 생각이다. 

박 위원은 “해설에 대한 제안을 오래 전부터 받아왔고, 행정가로서의 장래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도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2년부터 JS컵 대회 주관 방송사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SBS와 ‘한국 축구의 부흥’이라는 같은 목적으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또한 선수 시절부터 친밀한 관계를 이어 온 배성재 캐스터와 ‘월드컵’이라는 공통분모로 의기투합, 중계석에서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된다”고 해설위원 데뷔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월드컵의 또 다른 전쟁으로 불리는 ‘해설 전쟁’에 박지성이 합류했다. 기존 이영표 KBS 해설위원, 안정환 MBC 해설위원과 함께 월드컵 스타들의 전쟁이 테이블에서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