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루카 모드리치, 마리오 만주키치 등이 빠진 크로아티아를 넘지 못했다.

멕시코는 2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알링턴에 위치한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3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0-1 패배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가 1.5군으로 나섰지만 멕시코는 답답한 모습만 선보이고 말았다.

[선발명단] ‘치차리토 선발’ 멕시코 VS ‘1.5군’ 크로아티아

멕시코는 이번에도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3-4-3으로 출격한 가운데 치차리토, 로사노, 벨라가 공격을 책임졌다. 피사로, 과르다도, 고베아, 에르난데스가 미드필더진을 구축했고 모레노, 아라우호, 아얄라가 수비진에 배치됐다. 마지막으로 골문은 오초아가 지켰다.

이에 맞선 크로아티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크라마리치가 전방에 위치했고 레비치, 코바시치, 피아차가 그 밑을 받혔다. 라키티치와 바델리가 중원을 구성했고 피바리치, 비다, 촐루카, 브르살리코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칼리니치가 꼈다.

[전반전] 점유율 가져간 멕시코, BUT 공격찬스 잘 만든 크로아티아

전반 초반 기세를 잡은 것은 멕시코였다. 멕시코는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크로아티아 수비진을 조금씩 위협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크로아티아의 강력한 압박 탓에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크로아티아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전반 11분 멕시코의 공격을 차단한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빠르게 공격을 진행했다. 라키티치의 패스를 받은 크라마리치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13분 레비치의 슈팅은 오초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의 수비수 아라우호가 무릎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시간이 계속 흘러도 어느 한 팀이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레비치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발등에 닿지 못했다. 멕시코도 전반 31분 로사노의 슈팅으로 맞섰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막판 멕시코의 수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격전개가 번번이 막히면서 크로아티아에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 39분 피바리치의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오초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은 양 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라키티치의 결승골로 크로아티아의 1-0 승리

후반 들어 멕시코는 전술을 바꿨다. 살시도, 라윤, 몰리나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다양한 선수를 점검했다. 또한 포메이션도 스리백에서 포백을오 전환했다. 전반 내내 드러난 측면 수비에 대한 오솔리오 감독의 처방전이었다. 후반 5분 벨라의 슈팅으로 멕시코가 후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득점 기회는 오히려 크로아티아에 찾아왔다. 라윤이 예드바이를 막는 과정에서 거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후반 17분 라키티치가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크로아티아가 앞서나갔다.

다급해진 멕시코는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세밀함이 부족했다. 지속적으로 전방압박을 시도하며 소유권을 가져왔지만 공격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후반 34분 라윤의 중거리 슈팅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수비 라인을 올리다보니 뒷 공간을 허용하는 일도 잦았다. 후반 36분 파살리치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멕시코(0):

크로아티아(1): 라키티치(후반 1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