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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맨시티-리버풀 팬들, 지하철서 집단 난투극...경찰 수배령까지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치르며 시즌 개막을 알렸다. 

하지만 양팀 서포터들은 경기장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렸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영국 현지 경찰은 싸움에 가담한 팬들을 수배하고 나섰다.

지난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2019-20 시즌을 앞두고 커뮤니티 실드 경기가 펼쳐졌다. 리그-FA컵 우승팀이 맞붙는 이번 경기는 맨시티가 지난 시즌 두 대회를 석권하면서 리그 준우승팀인 리버풀이 상대로 낙점됐다. 경기는 맨시티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만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경기였지만 경기 전 양팀 서포터들이 충돌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분위기를 흐렸다.

영국 ‘더 선’은 영국 런던의 언더그라운드(지하철)에서 벌어진 난투극을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는 양팀 팬들이 지하철 안에서 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게재돼 있다. ‘더 선’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탄 라인에 탑승해 있던 팬들이 한 역에서 정차한 후 맨시티-리버풀 팬들이 편을 지어 난투극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팬들은 서로에게 주먹질하고 발로 차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으며 열차가 문을 닫기까지 1분 12초간 싸움을 계속했다. ‘더 선’은 이 팬들이 경기가 벌어지는 웸블리로 가는 길에 난투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경찰 역시 마찬가지다. 영국 교통 경찰은 성명서를 통해 “그레이트 포틀랜드 스트릿 스테이션역에서 큰 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축구 팬들이 연루된 싸움이며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면서 사건 경위를 밝혔다.

이어 “경찰관들은 연루된 자들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아직까지 부상자나 체포된 인원은 없었다. 이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의 제보를 받는다”라고 덧붙이면서 싸움을 벌인 축구 팬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