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전에서 교체 투입돼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최철순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8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폴란드 호주프에 위치한 실롱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40분 이창민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고, 2분 뒤에는 황희찬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전 추가시간에 지엘린스키에게 실점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최철순은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감독님이 전반전과 후반전이 종료되기 5분 전을 조심하라고 항상 말씀하신다”면서 “그러나 집중력 부족으로 후반 5분을 버티지 못하고 골을 먹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앞으로는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최철순은 이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용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에 대해 그는 “출전 기회를 잡아서 좋았다. 폴란드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해야 하는데 마지막에 실점한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른쪽 측면 수비 자리에서 경쟁하고 있는 이용에 대해서는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설명하면서 “경쟁을 통해 한국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누가 출전 기회를 얻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대가 워낙 좋은 팀이다 보니 수비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많이 보인 것 같아 아쉽다”면서 “수비진은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져야 한다. 앞으로 함께 이야기하고 발을 맞추다보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