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폴 포그바가 부활을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그러나 잔류가 급한 스완지 시티 역시 기성용을 중심으로 포그바의 부활을 막으려 한다. 

맨유와 스완지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맨유는 현재 승점 65점으로 3위 리버풀(승점 63)을 제치고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스완지 역시 최근 리그 5경기 동안 2승 2무 1패로 강등권에서 잠시 벗어났다. 2위 수성과 잔류에 한 발 더 다가서려는 양 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부진-불화설’ 악재 걸린 포그바의 부활은?

맨유의 리그 2위 달성의 마지막 퍼즐은 폴 포그바의 활약에 따라 달려 있다. 그가 중원에서 공격 전개와 경기 조율로 맨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지만,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맨유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포그바는 최근 부진을 물론 부상, 조제 모리뉴 감독과 불화설로 연일 시끄럽다. 모리뉴 감독은 여전히 그와 불화설을 부정하고 있지만,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다.

그는 공격뿐 만 아니라 수비에 적극 가담해주면서 중원에 좀 더 활력소가 되어야 한다. 모리뉴의 전술 문제가 아닌 포그바의 적응력에 많은 지적이 이어지는 이유다. 지난 A매치 데이에 프랑스 대표팀으로 차출된 그는 러시아전 1골 1도움으로 자신감을 찾은 점은 다행이다. 이제 그 기세를 맨유에서 이을 필요가 있다. 

▲스완지의 불안한 잔류 싸움, 믿는 건 KI가 있기에 

스완지(승점 31)는 최근 꾸준히 승점을 쌓으면서 최하위와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지만, 18위 사우샘프턴(승점 28)과 단 3점 차라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하필, 맨유 원정이니 걱정은 더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소 승점 1점이라도 가져가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맨유전은 중원 싸움이 중요하며, 그 중심에는 기성용이 있다. 

기성용은 카를로스 카르바랄 감독의 신임을 듬뿍 얻고 있으며, 공수 모두 안정감있는 플레이로 중원 리더로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더구나 부활을 노리는 포그바와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기성용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결국, 두 선수의 활약이 이날 경기의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스완지 시티 예상 라인업(英 가디언)

맨유(4-2-3-1): 데 헤아(GK) – 영, 스몰링, 바이, 발렌시아 – 포그바, 마티치 – 마르시알, 산체스, 래쉬포드 - 루카쿠  

스완지(5-4-1): 파비안스키(GK) – 올손, 모손, 페르난데스, 판 데르 호른, 노튼 – 아예우, 캐롤, 기성용, 다이어 – 아브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