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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콜로 투레의 ‘EPL 감독’ 도전기, "첫 아프리카인 감독 꿈꾼다"

현역 시절 아스널, 맨시티, 리버풀 등에서 활약했던 콜로 투레(39, 코트디부아르)가 EPL 지휘봉에 도전한다.

투레는 만 20세이던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2003-04시즌에는 EPL 역사상 처음이자 유일한 아스널의 무패 우승도 이끌었다. 이후 맨시티, 리버풀을 거쳐 셀틱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은퇴 후 셀틱 코치를 시작으로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그 다음에는 셀틱 시절 감독이었던 브랜든 로저스 감독 아래서 레스터 시티 1군 코치로 일하고 있다. 선수와 지도자로서 EPL 무대를 두루 경험한 투레가 이제는 EPL 감독직에도 야망을 드러냈다.

투레는 21일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내가 아프리카 출신이라는 점이다. 빅리그에 아프리카 출신 감독들이 많지 않다. 난 아프리카를 대표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언젠가 아프리카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날을 꿈꾼다”며 아프리카 자부심을 강조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때 내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축구가 아닌 금융 분야도 생각했지만 마음을 빠르게 접었다. 내가 원하는 만큼 잘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현재 레스터 시티 코치로 활약하는 콜로 투레.

그러면서 “내가 유일하게 즐기는 건 축구다. 내가 참신함을 불어넣을 수 있는 유일한 분야는 축구 산업”이라고 ‘축구계’를 강조했다. 또한 “내가 경험하며 얻은 지식들을 어린 세대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의 꿈은 EPL 감독이다. 아직까지 EPL에 아프리카 출신 감독은 없었다. 투레는 “지금은 가장 먼저 지식을 쌓아야 한다. 그래서 프로 라이센스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최고의 전술을 전수하고 싶으면 최고의 축구 철학을 배워야만 한다. 그들을 지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습득해야만 한다. 선수들과 소통하는 법, 선수들을 관리하는 법 등을 배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더불어 “내가 처음 EPL에 왔을 때는 이곳에는 코트디부아르 선수가 없었다. 그래서 모든 행동을 올바르게 하려고 노력했다. 사람들은 어느 국가의 첫 번째 선수를 보고 해당 국가를 판단한다"고 회상했고, "내 동생 야야 투레를 비롯해 디디에 드로그바, 디디에 조코라, 제르비뉴, 살로몬 칼루(이상 코트디부아르) 같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투레는 현역 시절 맨시티 팬들로부터 독특한 응원가를 선물 받았다. ‘콜로 투레’와 ‘야야 투레’의 이름을 반복하는 가사에 귀여운 안무까지 곁들인 응원가였다. 이에 대해 “15년 전에 누군가 내게 ‘영국에서 네 이름이 울려 퍼질 수 있을까’라고 물으면 ‘말도 안 되는 소리야’라고 했을 것이다. 그야말로 놀라운 응원가다. 이 노래를 처음 시작한 분에게 대단히 감사하다. 우리 투레 형제에게 놀라운 추억을 남겨줬다”며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