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2위 탈환 의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불을 지피려 한다.  

C.팰리스와 리버풀은 3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두 팀 모두 가질 여유가 그리 많지 않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위 경쟁을 이어가야 하고, C.팰리스는 불안한 잔류 싸움을 하고 있다.

리버풀은 후반기 들어 급격한 상승세로 4위가 아닌 2위 경쟁할 정도로 순위와 경기력이 급격하게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 10일 맨유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2위 경쟁에서 잠시 밀렸다. 만약 승리했다면,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다행히 이어진 왓포드전 5-0 대승으로 충격에서 벗어난 건 물론 2위 재도약의 희망을 다시 살려냈다. 한편으로 맨유가 1경기를 덜 치렀기에 체감 승점 차는 최대 5점이다.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맨유가 스완지 시티와 이번 32라운드에서 승리해도 맨체스터 시티와 맨더비를 치르기에 패할 시 따라 잡을 기회가 있다. 이번 C.팰리스전 결과가 중요한 이유다.

리버풀은 여전히 모하메드 살라를 중심으로 C.팰리스를 공략하려 한다. 살라는 현재 리그 28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더구나 2위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24골)이 현재 부상으로 결장 중이라 살라의 득점왕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C.팰리스는 강팀을 상대로 거칠고 끈질긴 수비로 강팀과 맞섰다. 이로 인해 빅6팀 일부 선수들이 부상 늪에 걸리기도 했다. 살라 역시 C.팰리스 수비 견제를 극복해야 한다. 

현재 C.팰리스는 A매치 휴식기 이전 허더즈필드전에서 2-0 승리로 이전까지 이어진 4연패와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 부진에서 한 숨 돌렸다. 그러나 강등권인 18위 사우샘프턴(승점 28)과 승점 2점 차이며, 리버풀전 패할 시 결과에 따라 강등권으로 다시 추락할 수 있어 걱정이 크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청용은 영국 ‘매체’ 가디언이 교체 명단을 예상했지만, 출전 가능성은 낮다. 

▲크리스탈 팰리스 vs 리버풀 예상 라인업(英 가디언) 

크리스탈 팰리스(4-2-3-1): 헤네시(GK) – 판 안홀트, 켈리, 사코, 완 비사카– 맥아더, 밀리보예비치 – 자하, 카바예, 타운젠트 - 벤테케  

리버풀(4-3-3): 카리우스(GK) – 로버트손, 판 다이크, 마티프, 알렉산더 아놀드 – 바이날둠, 밀너, 체임벌린 – 마네, 피르미누, 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