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몸상태 '비밀'이라는 이강인…훈련서는 경쾌한 몸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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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몸상태 '비밀'이라는 이강인…훈련서는 경쾌한 몸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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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몸상태 '비밀'이라는 이강인…훈련서는 경쾌한 몸놀림

전력 질주 없이 가볍게 몸풀기…24일 바레인과 E조 최종전에 뛸까

인터뷰하는 이강인

[촬영 이의진]

(진화[중국]=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항저우에 도착한 이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은 피하고 있다.

22일 오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황선홍호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이 다친 부위에 대해 묻자 이강인은 "항상 비슷하죠"라며 웃어넘겼다.

이강인은 전날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에도 같은 질문에 "비밀이에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몸놀림은 경쾌했다.

동료들과 웃으며 워밍업을 한 이강인은 그라운드 한 가운데로 가서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송민규(전북), 최준(부산), 이한범(미트윌란)과 짝을 이뤄 공 돌리기 훈련에 나섰다.

이강인을 뺀 이들 선수는 체력이 쌩쌩하다. 후반 35분 투입된 박규현을 빼면 지난 21일 태국전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한 명의 '술래'를 두고 사방에서 공을 돌리는 훈련이었는데, 이강인은 가볍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이동했다.

이 장면만 보면 부상 여파는 없어 보였다.

다만 이강인이 전력 질주 등 순간적으로 신체의 '출력'을 요구하는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도 스프린트, 미니 게임 등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에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활짝 웃는 이강인

[촬영 이의진]

지난달 22일 갑작스러운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이 알려진 이강인은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9월 A매치 기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승선하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제 컨디션으로 합류할 수 있냐는 불안이 커졌지만, 다행히 이강인은 제때 회복했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오전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1차전 후반 35분 투입돼 10여분간 활발히 뛰었다.

황선홍호는 24일 바레인과 E조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이미 2승을 쌓아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한 황선홍호에 바레인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다양한 조합을 '시험 가동'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황선홍호에 합류한 이강인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실전'이 필요하다.

다만 황 감독은 이강인의 몸 상태 파악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황 감독은 전날 태국전(4-0 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매체에서 이강인의 출전 시기를 묻자 "그 부분은 (선수의)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며 "여기서 이야기하는 건 이른 감이 있다"고 답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이동하는 이강인

[촬영 이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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