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바추아이(24, 도르트문트)가 도르트문트에서 완벽히 자신감을 찾았다.

바추아이는 첼시에서 미운 오리새끼 그 자체였다. 지난 2016-17 시즌을 앞두고 바추아이는 큰 기대를 받으며 첼시에 입성했다. 그러나 입단 첫 해 디에고 코스타와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년차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코스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지마 바추아이의 자리는 없었다. 알바로 모라타가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고, 바추아이는 백업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바추아이는 도르트문트 임대를 선택했다.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바추아이는 도르트문트 입성 이후 분데스리가에서만 7경기에 출전해 6골을 몰아쳤다. 바추아이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만개했고, 도르트문트 역시 피에르 오바메양의 이적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수 있었다.

바추아이 역시 스스로 자신감을 되찾아다. 바추아이는 2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 모습이 진짜 바추아이다. 도르트문트가 전체적으로 나를 잘 받아줬다. 자신감이 생기면서 더 강해졌다. 나는 여전히 더 많은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 생활에 만족감도 드러냈다. 바추아이는 “내 미래에 대해서는 묻지 마라. 이곳 팬들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며, 경기장은 매우 아릅답다. 이렇게 빨리 도르트문트에 정착하기도 힘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바추아이는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우사인 볼트의 입단 테스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볼트는 꾸준히 축구선수 데뷔를 꿈꿔왔으며, 도르트문트 1군 훈련에 합류해 입단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추아이는 재치 있는 농담을 섞었다. 바추아이는 “나는 볼트가 내 자리를 위협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 종목을 바꾸는 것은 진정한 챔피언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것이다. 나는 그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