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시 춘향장학재단은 예·체능 분야의 우수 학생에게 특별 장학금을 주기로 하고 테니스 선수 조세혁·민혁 형제를 첫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특별 장학금은 국제 및 전국 대회에서 입상한, 남원지역 초·중·고·대학생 또는 남원시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는 기관·법인·단체 소속 학생에게 준다.

성적에 따라 최고 1천500만원을 한 해에 한 번 지급한다.

윔블던 테니스대회 14세부 남자 단식과 에디허 국제주니어 테니스대회 단식에서 모두 우승한 조세혁이 1천500만원을, 호주오픈-U14 국제주니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동생 조민혁이 7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들 형제는 모두 남원거점스포츠클럽 소속이다.

춘향장학재단 이사장인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의 명성을 널리 떨칠 예·체능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별 장학금을 신설하기로 했다"며 "조세혁·민혁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데도 지속해서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