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환상 시저스킥' 성남 김민혁 "여전히 꼴찌…안주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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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 환상 시저스킥' 성남 김민혁 "여전히 꼴찌…안주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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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 환상 시저스킥' 성남 김민혁

본업은 미드필더…팀 요청에 공격수 나서 1골에 전방 압박까지 '만점 활약'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상대가 1위 울산이라고 해서 우리가 물러설 수는 없었습니다."

성남의 미드필더 김민혁(30)은 4일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와 홈 경기에서 팀을 2-0 승리로 이끄는 선제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전반 36분 안진범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의 강재우가 헤더 패스로 넘기자 왼쪽에서 도사리던 김민혁이 몸을 훌쩍 날리며 시저스킥을 시도했다.

공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쏟아져 내리는 폭우를 가르고 울산 골망을 출렁였다.

그야말로 '그림 같은 골'이었다.

2015년 프로로 데뷔한 김민혁이 K리그에서 넣은 16골 중에서 단연 가장 멋진 득점 장면으로 팬들의 기억에 남을 골이었다.

김민혁은 득점 장면에서만 빛난 게 아니다. '미드필더'인 그는 이날 공격진이 허약한 팀 사정 때문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성남 선발 선수 11명 중 가장 열심히 '수비'를 했다.

K리그 공식 데이터 분석 업체 '비프로 일레븐' 자료를 보면 김민혁은 그라운드 경합 횟수 4차례, 공중볼 경합 횟수 12차례를 기록했다. 모두 성남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정경호 성남 감독대행은 울산전 해법으로 다소 무모해 보일 정도의 '전방 압박' 카드를 들고나왔는데, 이는 울산의 강점인 패스워크를 사전에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김민혁이 이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준 것이 성남의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김민혁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모든 선수가 한마음으로 감독님이 준비한 전술을 수행한 것 같다"면서 "울산을 상대로, 내가 전방에서부터 해야 하는 플레이를 다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김민혁이 원하는 자리는 아니다.

김민혁은 대학 시절까지 공격수를 봤으나, 프로에서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지금은 전방보다 중원이 훨씬 편하다.

그런데 성남 공격진에 비상이 걸렸다. 시즌 초 공격진을 제대로 보강하지 못했는데,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스트라이커 뮬리치가 부진에 빠졌다.

여름에 베테랑 공격수 심동운을 영입했으나 그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

정경호 대행은 공격 재능을 갖춘 김민혁에게 공격수 포지션을 주문했다. '잇몸' 역할에 익숙하던 김민혁이 '치아' 역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돼버렸다.

김민혁이 팀의 요청에 물러서지 않고 이를 당당하게 받아들였기에, 성남은 울산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승부를 펼칠 수 있었던 셈이다.

정경호 대행은 경기 뒤 "민혁이가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민혁은 "공격수가 아무래도 편하다"면서도 "미드필더 한자리만이 아닌, 여러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은 갈 길이 멀다. 2연승을 거뒀으나 여전히 최하위(승점 24)다.

오는 7일 11위 대구FC를 상대로 펼칠 원정 경기는 '꼴찌 탈출'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김민혁은 "우리는 아직 꼴찌, 12위"라며 "2연승에서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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