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6⅓이닝 3피안타 1실점 역투…롯데전 4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완 선발 투수 임찬규(30)가 투혼의 역투로 롯데 자이언츠에 당한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임찬규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치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3개씩 주고도 1점만 허용했다. 실점도 수비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이었다.
6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쾌투한 임찬규는 7회말 1사 후 한동희를 3루수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 2루수 로벨 가르시아의 포구 실책으로 흔들렸다.
가르시아는 대타 고승민의 타구를 잡아 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노리려다가 마음만 바빴던 나머지 공을 제대로 글러브에 담지 못했다.
임찬규는 지시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렸다.
류지현 LG 감독은 임찬규를 내리고 베테랑 김진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학주에게 희생플라이를 주고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꾼 김진성은 황성빈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요리하고 불을 껐다.
1회 박해민의 우선상 3루타에 이은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고 5회 박해민의 내야 안타와 김현수의 중월 2루타로 2점째를 얻은 LG는 2-1로 앞선 8회초 2점을 보태 4-1로 이겼다.
채은성의 몸 맞는 공과 유강남의 우전 안타로 엮은 2사 1, 3루에서 문보경과 주장 오지환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주자를 차례로 홈에 불러들였다.
임찬규는 2020년 10월 1일부터 당한 롯데전 연패를 '4'에서 끊고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는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에도 9패(9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