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스코(25,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생기가 돈다며 흡족해했다.

스페인은 28일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A매치 18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월드컵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스코의 활약이 대단했다. 이스코는 이날 경기서 디에고 코스타, 마르코 아센시오와 함께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물오른 득점력도 뽐냈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27분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7분과 후반 29분에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이다.

이스코는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레알에서는 선수로서 자신감이 없다”면서 “그러나 스페인 대표팀에서 뛰는 경기는 나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이곳에서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나를 신뢰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자신감을 해트트릭의 비결로 꼽았다.

이스코는 올 시즌 레알에서 리그 18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다. 시즌 초반 두각을 나타내며 호평을 받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든 것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한 것이다.

이스코는 지단 감독을 향한 불만을 감추지 않고 드러냈다. 이에 대해 그는 “로페테기 감독은 나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한다. 나를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면서 “그러나 레알에서는 문제가 있다. 지단 감독이 나를 신뢰하는지 모르겠다”며 적은 출전 기회에 불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