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5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국내 최대 규모 실내 수영장인 기장군 정관 아쿠아드림파크가 개장 두 달 만에 기계실이 침수돼 임시 휴장했다.

29일 기장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5시께 정관 아쿠아드림파크 내 기계실 바닥에 물이 들어차 시설이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군 도시관리공단은 같은 날 오전 11시께 배수 작업을 완료했다.

침수는 27일 오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군은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은 기계실 누수 원인을 파악하고 정비한 뒤 시설을 재개장할 계획이다.

현장을 방문해 대책회의를 주재한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용객 안전과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철저히 원인을 파악하고 꼼꼼하게 시설을 보수해 누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정관 아쿠아드림파크는 지하1층 ~ 지상2층, 건물면적 1만1천567㎡의 실내 복합수영센터로 지난 6월 16일 정식 개장했다.

50ｍ 3레인, 25ｍ 19레인, 유아풀 5레인 등 모두 27개 레인을 갖춰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수영장이다.

유아반, 어린이반, 성인 초·중·고급반, 성인 아쿠아로빅반 등 총 40여 개의 수영강습 프로그램과 어린이·청소년 대상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