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장준이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16강전을 치르고 있다. 2023.9.25 pdj6635@yna.co.kr

(항저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태권도 겨루기의 에이스 장준(한국가스공사)이 4강에 안착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장준은 25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8강전에서 대만의 황위샹을 라운드 점수 2-0(4-1 14-2)으로 격파했다.

스코어 4-1로 순조롭게 1라운드를 따낸 장준은 2라운드에서도 일찌감치 6-0으로 달아났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공세를 펴 14-2로 격차를 벌렸다.

장준은 이날 오전에 열린 16강전에서도 스리랑카의 샬린다 리야나지를 라운드 점수 2-0(3-1 6-1)으로 가뿐히 꺾었다.

경기 초반 머리 공격에 성공해 3점을 낸 장준은 틈을 내주지 않고 1라운드를 따냈고, 2라운드에서도 넘어져서 감점된 장면을 제외하면 어려움 없이 리야나지를 제압했다.

명실상부한 대표팀 에이스 장준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장준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고 선수의 입지를 다졌다.

장준은 우리나라 태권도 겨루기의 '선봉' 역할도 맡고 있다.

전날 끝난 품새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모두 가져온 한국 대표팀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나흘간 겨루기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장준과 함께 여자 49㎏급에 출전한 강미르(영천군청)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촬영 이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