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세대교체 과도기.. 호주 감독 "선수들 자랑스럽다" 

아시아 축구 강호로 꼽히는 호주가 아시안컵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를 만나 4강 진출이 좌절됐는데,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호주는 26일 새벽 1시(한국 시각) UAE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8강을 치렀다. 호주는 후반 23분 알리 맙쿠트에 실점해 0-1로 패하며 아시안컵 도전을 마감했다.

뼈아픈 패배였지만, 아놀드 감독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지난해 7월 호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아놀드 감독은 팀을 새로 구성하는 과정에 있다. 게다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에이스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해 어려움이 있었다. 그는 어지러운 시기에도 인내심을 갖고 잘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놀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축구는 잔인한 스포츠다. 축구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점유율을 컨트롤할 수 있고, 더 많은 점유를 할 수 있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고, 상대 진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세계 유일한 종목일 것”이라며 먼저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 긴 캠프였고, 이 선수들에게는 아마 가장 긴 캠프였을 거라 생각한다. 나 스스로와 코칭스태프들에게도 멋진 경험이었으며, 호주는 이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아놀드 감독은 새로운 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부임 6개월을 막 넘겼고, 선수들을 데리고 훈련과 A매치를 치른 건 4개월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U-23 대표팀을 함께 이끌고 있는 아놀드 감독은 새로운 세대와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