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라모스(31,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라모스는 A매치 150경기 출전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대표팀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모스는 2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스페인의 평가전에 선발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스페인의 무승부에 일조했다. 주장완장을 차고 출전한 라모스는 이날 경기 출전으로 스페인 A매치 150경기 출전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등장한 라모스는 "세계 챔피언인 독일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면서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 팬들이 보기에 즐거운 경기였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스페인 대표팀의 A매치 최다 출장 기록은 이케르 카시야스(36, 포르투)의 167경기 이다. 이에 라모스는 "카시야스의 기록을 넘어서기 힘들어 보인다" 면서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대단한 기록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대표팀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덧붙였다.

현재 스페인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이란, 모로코와 함께 B조에 속해있다. 이에 앞서 오는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라모스는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는 잠재력인 경쟁자" 라고 아르헨티나를 평가한 뒤 "훌륭한 팀이고, 독일전과 마찬가지로 좋은 실험이 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