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ESPN, "한국, SON 활용법 여전히 확신 못해" 

한국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자, 외신도 연신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스포츠 매체 ‘ESPN’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도 아시안컵에서 아픔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손흥민이 쓴 맛을 본 것 또한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었다는 뜻이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손흥민이 드러낸 아쉬움, 아울러 한국 국가대표팀이 손흥민을 잘 쓰지 못한다는 지적을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은 자신에게 많은 압박을 가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자신의 나라를 위해 때로는 너무나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너무 많이 뛰려 하고, 너무 많이 드리블을 하려는 것들이다”라고 압박감에 시달려서인지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 오면 본연의 모습을 잃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이 국가대표로서 시간을 보낸 것도 8년이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그들이 가진 최고의 스타를 최대치로 이끌어내는 방법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손흥민은 다음 월드컵이 되면 30세가 된다. 시간이 많지 않다”라고 전성기를 지나는 손흥민이지만 그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고 상기시켰다.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의 존재는 대체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대체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선수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한국은 자주 부진을 겪는다. 이 매체의 지적처럼, 한국은 손흥민의 올바른 활용법을 발견하지 못한 느낌이다.

사실 아시안컵뿐만이 아니다. 아시안컵 이전부터 손흥민의 대표팀 내 역할론은 많은 이들의 의문을 낳았다. 이 훌륭한 선수가 과연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맞는지, 그토록 매서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왜 붉은 유니폼을 입고는 자취를 감추는지가 모두의 궁금증이었다. 안타깝게도 이번 아시안컵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서도 제 기능을 다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다시금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듯하다. 또한 손흥민 스스로도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짊어지기보다는 어느 정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할 듯하다. 결국 축구는 모두 힘을 모아야 굴러가는 스포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