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벤투호 상대 포르투갈, 카타르서 첫 훈련…논란의 호날두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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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벤투호 상대 포르투갈, 카타르서 첫 훈련…논란의 호날두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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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벤투호 상대 포르투갈, 카타르서 첫 훈련…논란의 호날두도 참여

(도하=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벤투호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을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함께 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카타르 도하 외곽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첫 훈련에 나섰다.

포르투갈에서 담금질을 하던 대표팀은 17일 리스본에서 나이지리아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 18일 밤 도하에 도착했다.

첫 훈련부터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오후 4시부터 훈련장 문을 연다고 공지했는데, 그 전부터 전 세계 취재진 수십 명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기자회견장에는 족히 100명이 들어찼다.

해가 져 날씨가 선선해진 가운데 포르투갈 선수들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호날두도 동료들과 함께 나와 가볍게 공을 차기 시작했다.

최근 호날두는 유명 언론이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영국 토크TV와 인터뷰에서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내 구설에 올랐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팀에 아무런 발전이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고, 맨유는 이에 대해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맨유가 방출과 법적 조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호날두는 장염 증세로 나이지리아와 대표팀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훈련장에 나선 호날두는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볼 트래핑과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푼 그는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히카르두 오르타(브라가) 등 5명과 한 조를 이뤄 공 돌리기 훈련 등을 진행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훈련 초반 15분만 미디어에 공개했는데, 짧은 시간 지켜본 호날두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아 보였다. 그는 골대 근처에서 한 차례 슈팅도 시도했다.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선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를 향해 "최근의 사건들이 호날두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느냐"는 내용의 질문이 나왔는데, 실바는 아무 문제도 없다는 듯 좌우로 고개를 여러 차례 젓고는 "톱"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포르투갈 대표팀 26명 중 20명만 참여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오타비우 몬테이루(포르투), 윌리암 카르발류(레알 베티스), 디오구 달로트(포르투), 안토니우 실바(벤피카),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는 실내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과 함께 H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24일 오후 7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시) 가나와 1차전, 28일 오후 10시(29일 오전 4시) 우루과이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과는 12월 2일 오후 6시(12월 3일 오전 0시) 3차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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