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거듭난 롯데 나균안 "10년 했던 포수, 당연히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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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거듭난 롯데 나균안 "10년 했던 포수, 당연히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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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거듭난 롯데 나균안

8월 이후 팀 내 이닝 소화 1위…커브 장착하고 '에이스 본능'

(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던 해는 2017년이다.

그해 롯데의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던 포수 나균안(24)은 지금은 삼성 라이온즈로 옮긴 강민호(37)의 백업으로 잠시나마 가을 야구를 경험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났고, 리그 최고의 포수 유망주였던 나균안은 먼 길을 돌아 이제는 롯데 마운드에 없어서는 안 될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만난 나균안은 "신인 때 잠시 포수로 포스트시즌 나간 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이제는 투수로 가을 야구 마운드에 올라가고 싶다. 매번 상상만 하는데 이제는 현실로 다가온다"고 했다.

7위 롯데는 9연패에 빠진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가 2경기로 줄었다.

이제 9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이제야 '호랑이 꼬리'가 보인다.

나균안은 "(이)대호 선배의 마지막 시즌이니 선수들 모두 더 간절하게 야구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선발투수가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면 긴 이닝을 소화하는 롱 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했던 나균안은 실력으로 선발 자리를 따냈다.

시즌 성적 3승 7패 평균자책점 3.82인 그의 후반기 성적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2.82다.

특히 8월 이후 나균안은 8경기에서 46⅔이닝을 던져 외국인 투수들까지 모두 제치고 팀 내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투수 전향 첫해인 지난해 46⅓이닝을 던진 그는 올 시즌 113이닝을 투구했고, 내년에는 첫 규정 이닝(144이닝) 진입을 노린다.

나균안은 "아직 배울 게 많고, 다른 선수보다 늦게 (투수를) 시작한 만큼 올라갈 곳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수 전향 사례를 만든 그는 구속과 구종, 구위까지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임경완(47) 롯데 투수 코치는 "워낙 영리한 선수라 습득이 빠르다. 손에 감각이 있어서 변화구도 잘 던지고, 포수 출신이라 상대 타자와 수 싸움도 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피드도 더 올라갈 수 있다. 지금처럼 하면 내년 선발진에서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균안은 "내년에도 자신 있다. 기회만 온다면 충분히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다. 물론 기회를 얻으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만 구사했던 나균안은 지난달 20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부터 커브를 던지기 시작했다.

이후 6번의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만 3번 기록할 정도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나균안은 "중간 투수를 할 때는 1이닝만 막으면 되니까 많은 구종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빠른 공만 던지다 보니 힘들더라"며 "카운트를 잡을 공이 필요하다고 느껴 박세웅 선배에게 커브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프로에 와서야 투수를 시작한 나균안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포수로 뛰던 2019년까지 저조한 타격 성적으로 비난의 화살을 온몸으로 받았던 그는 2020년 투수로 전향했다.

투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성공적으로 열어가는 나균안도 때로는 포수 미트가 그리울 때가 있다.

"10년을 넘게 했던 포지션인데 당연히 가끔은 생각난다"는 것이 그의 고백이다.

동료들과 훈련할 때 공을 받아주는 걸로 그리움을 푼다는 나균안은 "포수 경험 덕분에 (마운드에 올랐을 때) 타석에 선 타자들의 반응이 잘 보인다"며 포수로 지냈던 시간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걸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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