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국제 양궁 행정에서도 '리더'를 자처하며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한양궁협회는 국제 지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아시아 10개국 양궁 유망주 50여 명을 초청해 7일부터 11일까지 강원 원주양궁장에서 합동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을 통해 양궁협회는 선진 양궁 기술을 비롯한 체계적인 훈련·장비관리 노하우를 각국 지도자·선수들에게 전수한다.

또 행사 기간 중 국제 대회 수준의 환경 속에서 아시아 챌린지 대회를 치른다.

아시아 유망주들이 훈련에서 배운 것을 곧바로 실전에서 활용하도록 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개도국 지원 사업을 '보여주기식'으로 할 게 아니라, 세계 양궁 리더로서 유망주들의 실력 향상을 확실하게 끌어낼 수 있도록 제대로 해내겠다는 양궁협회의 의지가 담겨있다.

양궁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지원하는 양궁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우수 지도자 파견 및 장비 지원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부탄 지도자 파견에 이어 올해 11월부터는 카자흐스탄에 지도자 파견과 양궁 장비 지원을 추진한다.

양궁협회는 원조 대상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달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서울총회에서는 남수단 올림픽 위원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하고 양궁 보급 방안을 논의했다.

양궁협회는 남수단의 세계양궁연맹(WA) 가입을 돕고, 선수·지도자 인프라 육성을 위한 지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