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이 지난달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18 3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있다.

최순호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강원FC 원정에서 뜻밖에 레드카드를 받은 권완규에 대해 크게 아쉬워했다. 최 감독은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K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0-0으로 마친 뒤 퇴장 상황에 대해 “심판의 마음”이라며 다소 판정에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4월 들어 1승에 그친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4승2무4패(승점 14)를 기록, 5위를 지켰다. 12개의 슛을 시도했으나 결정력 부족에 울어야 했다. 더구나 후반 42분엔 포항 권완규가 퇴장했다. 김희곤 주심이 VAR를 통해 강원 수비 지역에서 권완규가 강원 박정수의 다리를 밟았다고 판정했다. 포항 벤치는 권완규가 문전에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동작으로 항의했으나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 경기 소감은. 

멀리 와서 열심히 했지만, 오늘도 골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노력했는데….

- 공교롭게도 올 시즌 첫 퇴장자가 나왔는데. 

심판 마음이다. 

- 양 팀 모두 주력 공격수를 벤치에 앉히고 시작했는데. 

10경기하면서 선발, 벤치는 의미 없다. 1년에 38경기 치러야 하므로 골고루 뛰어야 한다. 우리는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시간을 갖고 싶다. 

- 이근호, 이상기 등 어린 선수를 공격에 기용했는데. 

이상기는 작년부터 필요한 만큼 출전하고 있다. 올해 들어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근호는 앞으로 포항의 주 득점원, 공격수로 성장시키기 위해 출전 시간을 늘리려고 한다. 오늘은 60분 넘게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스스로 골을 만들어내면 더 만족스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