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명기 타격으로 2루타…'외로운 타격 천재'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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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명기 타격으로 2루타…'외로운 타격 천재'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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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명기 타격으로 2루타…'외로운 타격 천재' 이정후

17일 준PO 2차전 3타수 2안타 1볼넷 활약…팀은 0-2 패배

키움 타선의 숙제 '이정후 앞에 많은 주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공을 끝까지 숨겼다가 던지는 '디셉션'이 좋은 투수인 왼손 투수 웨스 벤자민(29·kt wiz)은 좌타자에게는 저승사자처럼 무서운 투수다.

스트라이크존 모서리에 꽂히는 시속 140㎞ 중반대 빠른 속구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뒤,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던지면 좌타자는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규시즌 타격 5관왕에 빛나는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에게는 통하지 않는 공식이었다.

이정후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0-2로 끌려가던 6회 벤자민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2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에서 벤자민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 유인구가 들어오자 거의 방망이를 손에서 놓으면서까지 공을 때린 것이다.

외야 깊숙한 곳에서 기다리던 kt 좌익수 앤서니 알포드가 잡을 수 없는 위치에 공이 떨어지자 이정후는 2루에 안착했다.

다른 선수가 보여줬다면 운으로 치부했겠지만, 여러 차례 타석에서 진기명기를 펼쳤던 이정후라 '운이 아닌 실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한 벤자민에게도 이정후에게 내준 2루타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벤자민은 경기 후 "이정후에게 던진 공(슬라이더)은 마음에 들었다. 잘 던진 공인데 타자가 잘 친 것"이라며 "2루에 도착한 이정후가 내게 윙크한 것에 상처를 받았다"며 웃었다.

그러나 이정후 혼자서는 홈런이 아니라면 점수를 낼 수 없는 게 야구다.

준PO 2차전에서 3타수 2안타에 볼넷 1개로 세 차례 출루한 이정후는 단 한 번도 홈을 밟지 못했고, 키움은 0-2로 패해 안방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했다.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벤자민을 상대로 팀의 첫 안타를 뽑아 역대 최장인 포스트시즌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이제 키움은 수원으로 이동해 19일과 20일 준PO 3차전과 4차전을 치른다.

가을야구에서도 천재성을 뽐내는 이정후를 받쳐줘야 키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올라간다.

정규시즌 내내 키움 타선의 지상과제는 이정후 앞에 최대한 많은 주자를 쌓아놓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키움은 가을야구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송성문(27)을 준PO 1차전과 2차전 모두 9번 타순에 배치했다.

송성문이 출루하면 1번과 2번 타자가 최소 진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고, 이정후가 해결하는 그림을 그린 것이다.

2차전이 끝난 뒤 홍원기(49) 키움 감독은 "3차전에도 타순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이번에는 팀 동료들이 응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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