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메시 대신 수아레스, 호날두 대신엔 아무도 없었다 

중요한 경기일수록 찬스에서 강해야 한다. FC바르셀로나가 득점 기회를 잘 살린 반면, 레알마드리드는 어렵사리 잡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반격의 기회를 놓쳤다.

FC바르셀로나는 29일 오전 0시 15분(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킥오프한 2018-19시즌 라리가 10라운드에서 레알마드리드를 5-1로 완파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가운데 치러진 엘 클라시코였다. 결국 승리는 바르사의 몫이었다. 바르사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지만, 후반 선수 교체와 함께 경기 주도권을 찾았던 레알에도 기회는 있었다. 결국 결정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전반 초반부터 압박 싸움이 벌어졌다. 바르사는 레알을 효과적으로 전방 압박하면서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스코가 이따금 수비진까지 내려와 빌드업을 해야 할 정도였다.

반면 레알의 압박은 조직적이지 않았다. 레알은 바르사의 빌드업을 견제하려고 수비 라인을 전체적으로 올렸다. 루카 모드리치가 전진하고 측면에 배치된 베일이 압박하면서 바르사의 빌드업에 조직적으로 대항하려고 했다. 하지만 수비 숫자의 증가가 압박이 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았다. 조직적이지 않은 압박은 오히려 바르사의 패스 전개에 압박이 풀리면서 오히려 수비 뒤 공간을 노출하고 말았다.

전반 11분 만에 선제 실점했다. 이반 라키티치의 패스가 측면 공간으로 침투하는 조르디 알바의 패스 앞에 연결됐다. 이후론 바르사의 전형적인 공격 패턴이었다. 후방에서 침투하는 필리피 쿠티뉴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로도 문제는 비슷했다. 전반 30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알바의 크로스를 받아 돌파하면서 라파엘 바란의 태클에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수아레스는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전반에만 2골 리드를 벌린 바르사는 홈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섰다.

레알도 완전히 무력하게 무너지진 않았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팀을 재정비했다. 바란을 빼고 루카스 바스케스를 투입했다. 사실상 3-4-3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주면서 마르셀루와 바스케스가 윙백으로 나섰다. 바르사의 전방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최종 수비수의 수를 늘렸고 측면 공격에 힘을 싣는 변화였다.

기회는 있었다. 후반 5분 만에 바스케스의 크로스를 마르셀루가 만회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어진 기회는 모두 날렸다. 후반 11분 루카 모드리치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카림 벤제마가 잡았던 완벽한 헤딩 찬스는 결국 집중력이 부족해 골대를 넘겼다. 벤제마는 원래 헤딩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곤 하는 선수. 최전방에서 조금 더 확실하게 마무리 지을 선수가 있었다면 달랐을 경기였다.

1골 차이로 이어지던 대결을 결정지은 것은 결국 수아레스였다. 호날두도 메시가 없는 상황에서 물오른 골 결정력을 보이면서 경기를 사실상 끝내버렸다. 후반 30분 바르사가 1골을 기록하면서 완벽히 흐름을 가져왔다. 세르지가 짧게 올려준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머리로 바로 연결하면서 골대 구석을 찔렀다. 후반 38분엔 수아레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영리한 칩슛으로 쿠르투아 골키퍼를 넘겨 득점했다. 후반 42분엔 교체 투입된 아르투로 비달이 승리를 자축하는 골까지 넣었다.

레알이 수많은 기회를 낭비한 데 반해, 바르사는 수아레스가 엄청난 결정력을 발휘하면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11년 만에 호날두와 메시가 없는 맞대결이 펼쳐졌다. 전반전엔 바르사의 우위였고, 후반전 초반엔 레알이 반전의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결국 축구는 골로 말하는 법. 레알은 득점 기회를 낭비하면서 라이벌전 패배를 막지 못하면서 순위도 9위까지 곤두박질했다.

한편 레알과 바르사의 엘 클라시코 경기는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