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유쾌한 역도 동메달리스트 김수현 '가라테도 많은 관심 부탁'

스포츠토토 배트맨 먹튀검증 먹튀 검증소 슈어맨 스포츠분석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라이브스코어 네임드 토토정보 사다리 스포츠 뉴스 악성유저 안전공원 무료픽 선발 결장 엔트리 돈버는법 안전사이트 토토사이트추천 카지노 성인pc 검증소 먹튀검증
먹튀검증소 스포츠 토토뉴스 | 토토정보 꿀경기 정보 핫뉴스
안전사이트 열람 닫기

[아시안게임] 유쾌한 역도 동메달리스트 김수현 "가라테도 많은 관심 부탁"

totosaveadmi… 0 37

[아시안게임] 유쾌한 역도 동메달리스트 김수현

2회 연속 아시안게임 4위 불운 털고, 3번째 대회에서는 동메달

김수현의 2차 시기 성공

(항저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kg급 그룹 A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수현이 용상 2차 시기 136kg의 바벨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3.10.5 ondol@yna.co.kr

(항저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김수현(28·부산시체육회)은 용상 3차 시기 140㎏를 들면 동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에서 '노 리프트'(실패) 판정을 받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신의 경기가 열리는 날 오전에는 '연인' 피재윤(21·대한가라테연맹)이 다소 아쉬운 판정 속에 메달 도전을 멈췄다.

불길한 기운이 김수현을 향하는 듯했지만, 김수현은 5일 웃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어머니 이상지 씨, 연인 피재윤과 기념 촬영도 했다. 김수현의 목에는 간절하게 원하던 동메달이 걸려 있었다.

김수현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05㎏, 용상 138㎏, 합계 243㎏을 들어 3위에 올랐다.

4위를 한 전원후에이(26·대만)의 기록은 합계 242㎏(인상 105㎏·용상 137㎏)이었다.

동메달을 확정한 순간도 극적이었다.

전원후에이가 용상 3차 시기에서 137㎏을 들자, 김수현은 138㎏을 신청했다.

김수현이 바벨을 들었지만, 심판 3명 중 2명이 '노 리프트'(실패) 판정을 했다.

한국은 곧바로 어필했고, 비디오 리뷰 끝에 '굿 리프트'(판정)'으로 번복됐다.

김수현은 대기실에서 펑펑 울었다.

시상식이 끝난 뒤 만난 김수현은 "대기실에서 다 울고 왔다"고 유쾌하게 웃었다.

그는 "도쿄 올림픽 때와 비슷한 상황이긴 했지만, 이번에는 확실하게 바벨을 들었다고 확신했다"며 "코치진도 확신해서 지체 없이 챌린지를 했다"고 떠올렸다.

기념촬영하는 남과 북

(항저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5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kg급 그룹 A 경기를 마친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이날 금메달을 차지한 송국향, 은메달을 차지한 정춘휘, 동메달을 차지한 김수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5 ondol@yna.co.kr

이날 연인 피재윤에게 닥친 불행에 마음이 흔들리긴 했다.

피재윤은 가라테 구미테 남자 75㎏급 16강에서 이란의 바흐만 아스가리에게 2-4로 패했다. 경기 종료 1초 전 천금 같은 득점으로 2-1로 앞섰지만, 곧바로 발차기 공격을 허용해 2-4로 역전패했다.

바흐만의 기술은 경기 종료 소리와 함께 이뤄졌고, 비디오 리뷰를 통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김수현은 "분명히 경기가 끝난 뒤에 상대 선수가 공격했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너무 씁쓸했다. 나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감정 표현은 하지 않았다"고 곱씹었다.

김수현과 어머니, 연인 피재윤

(항저우=연합뉴스) 김수현(가운데)이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급 A그룹 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뒤, 어머니 이상지 씨, 연인 피재윤과 대화하고 있다. 2023.10.5 jiks79@yna.co.kr

피재윤은 아픔을 누르고, 역도장으로 와 김수현을 응원했다.

김수현은 "당연히 재윤이의 목소리가 다 들렸다"며 바로 옆에 있는 피재윤의 허리를 감쌌다.

피재윤 외에도 김수현을 응원하는 사람은 많았다.

김수현은 "중국 선수(랴오구이팡)가 용상 경기를 포기한 걸, 처음에 모르고 있었다. 이후에 우리 대표팀 코치님뿐 아니라, 북한 코치님(김춘희)도 '기회가 왔다'고 말씀해주셨다"며 "더 정신을 차려서, 마지막까지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북한 역도 영웅) 림정심 언니를 좋아하는데, 북한 코치님이 나를 '금심'이라고 부르신다"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3번의 도전 끝에 메달 획득한 '해피호랑이' 김수현

(항저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kg급 그룹 A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수현이 용상 3차 시기 138kg을 성공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3.10.5 ondol@yna.co.kr

김수현은 자신이 늘 그리워하는 은사 고(故) 김경식 전 인천체육회 감독도 하늘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다고 믿는다.

밝고 따듯한 김수현 옆에는 늘 사람이 모인다. 김수현은 '진천선수촌이 인정하는 마당발'이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많은 선수들이 김수현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연속해서 4위에 머물고, 도쿄 올림픽에서는 실격 판정을 받는 불운한 기억도,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김수현의 기억에서 희미해졌다.

김수현은 "트라우마가 예전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했다.

고마운 사람이 참 많지만 일단 시상식이 끝난 뒤, 김수현은 가장 소중한 두 사람과 먼저 만났다.

어머니 이상지 씨에게는 동메달을 걸어줬고, 연인 피재윤과는 손을 꽉 잡았다.

둘을 소개하는 코멘트도 김수현다웠다.

"우리 엄마 엄청 예쁘죠? 제가 엄마 닮아서 예뻐요. 그리고 가라테 많관부(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