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신영석의 관록·김지한의 힘…한국전력,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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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신영석의 관록·김지한의 힘…한국전력,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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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신영석의 관록·김지한의 힘…한국전력, 준결승 진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컵대회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전력은 25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예선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7-25 24-26 25-19 25-21)로 승리했다.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은 나란히 예선을 2승 1패로 마쳤지만 세트 득실에서 한국전력이 1.67을 기록, 1.00의 KB손해보험에 앞섰다.

한국전력은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우리카드(1승 1패)와 현대캐피탈(2패)의 A조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했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꺾으면 조 2위까지 얻는 준결승행 티켓을 획득하지만, 우리카드가 승리하면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1세트 승리의 주역은 한국전력 미들 블로커 신영석이었다.

신영석은 23-23에서 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가 '터치 아웃 득점'을 노리는 걸 간파하고 손을 황급히 뺐다. 결국 김정호는 공격 범실을 했다.

김정호가 퀵 오픈으로 만회해 24-24 듀스가 됐지만, 한국전력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25-25에서 한국전력 아포짓 스파이커 박철우가 퀵 오픈을 성공했고, 이어 신영석이 한국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첫 세트를 끝냈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22-16으로 앞섰지만, KB손해보험의 거센 반격에 시달리며 24-26으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3세트 중반에 분위기를 바꿨다.

박철우의 화력이 빛을 발했다.

박철우는 13-12에서 퀵 오픈을 성공하더니, 이어진 랠리에서는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다.

서재덕이 손준영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고, 우상조의 속공이 이어지면서 한국전력은 16-12로 달아났다.

4세트에서는 한국전력 젊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이 힘을 냈다.

김지한은 16-18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한국민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18-18 동점을 만들었다.

18-19에서는 다시 퀵 오픈으로 득점했다.

한국전력은 김지한의 맹활약으로 균형을 맞춘 뒤 19-19에서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20-19 역전에 성공했다.

서비스 라인으로 이동한 김지한은 20-19에서 2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고 포효했다.

한국전력은 24-21에서 신영석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박철우는 양 팀 합해 최다인 19점을 뽑는 관록을 과시했고, 신영석도 블로킹 득점 5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다.

김지한도 17점을 올리며 한국전력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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