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성화 채화. [그리스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국내 주요 도시를 찾아가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4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꿈과 열정을 지닌 청소년들과 스포츠로 하나 돼 빛나는 미래를 향해 여정을 떠난다'라는 주제로 성화 봉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성화 투어의 슬로건은 '연대의 여정'(Journey of Solidarity)이다.

성화 투어는 주자에서 주자로 성화가 이어지는 릴레이가 아니라 각 도시에서 점화식과 올림픽 가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3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채화된 성화는 오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일반에 공개한다.

이어 대회 개막 100일을 앞둔 오는 11일 서울 광장에서 성화 출발 선언과 함께 본격적으로 국내 23개 도시를 80일간 순회하는 일정에 들어간다.

서울과 부산, 세종, 제주, 광주를 거친 성화는 11월 7일 속초 설악고를 시작으로 강원 18개 시군의 중고교를 찾아 대회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성화봉.[그리스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성화 투어에는 스포츠 꿈나무, 장애인, 호국 용사, 스포츠 공적개발원조(ODA) 수혜국 출신 선수, 교사, 어르신 등 다양한 분야와 연령층에서 선정된 109명이 참여한다.

12월 28일 강릉중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 성화는 내년 1월 중에는 소외 계층을 찾아가는 특별 투어도 마련한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내년 1월 19일 개막해 2월 1일까지 평창·강릉·정선·횡성 일원에서 열린다.

진종오 조직위원장은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첫 동계 청소년올림픽이자 평창 동계올림픽의 위대한 유산"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청소년들이 무한한 꿈과 빛나는 미래로의 열정을 키울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성화 채화.[그리스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