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병혁의 야구세상] 새삼 놀라운 류현진의 왼손 감각…역시 필살기는 체인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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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혁의 야구세상] 새삼 놀라운 류현진의 왼손 감각…역시 필살기는 체인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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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혁의 야구세상] 새삼 놀라운 류현진의 왼손 감각…역시 필살기는 체인지업

컵스전 체인지업 비중 28%로 확대…삼진 3개 잡는 등 결정구로 활용

44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주 무기는 익히 알려진 대로 체인지업(Change Up)이다.

2006년 한화 이글스 입단 첫해 팀 선배 구대성에게 체인지업 그립을 배운 뒤 고작 닷새 훈련하고 실전에서 던졌다고 한다.

그때 배운 체인지업에 대해 류현진은 예전 한 방송 인터뷰에서 "여태까지 야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공"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체인지업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의 가장 큰 경쟁력이었다.

KBO리그 시절 최고 140㎞대 중후반의 패스트볼을 던졌던 류현진은 국내에서는 '파워 피처'로 통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그저 평범한 구속이었다.

류현진

[캐나디언프레스/AP=연합뉴스]

그런데도 체인지업만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필살기'로 주목받았다.

당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스카우팅 리포트는 물론 릭 허니컷 투수코치조차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다른 투수와 확실하게 구별되는 능력"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그동안 선수 생명을 걸고 세 번의 큰 수술을 받았다.

고교 2학년 때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데 이어 2015년에는 재기 가능성이 7%에 불과하다는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했다.

어깨 수술을 받고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ERA) 1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재기했던 류현진은 삼십 대 중반인 지난해 다시 팔꿈치 인대 수술을 했다.

복귀를 앞두고 경기를 관전중인 류현진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나이를 감안하면 복귀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44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에게 승리를 안긴 주 무기 역시 체인지업이었다.

총 86개의 투구 수 중 24개를 기록한 체인지업은 삼진 3개를 뽑는 결정구가 되며 고비마다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또한 현란하게 춤을 추는 체인지업과 함께 류현진이 보여준 송곳 같은 제구력도 대단했다.

경기 중계한 현지 해설자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투수들은 보통 구속이 먼저 올라오고 제구력을 잡는 데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데 류현진은 다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상대 팀의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은 "구속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던질 줄 아는 선수"라며 "체인지업이 정말 굉장하다"고 평가했다.

다저스 시절 투구하는 류현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사실 오른손잡이로 태어났지만 '야구는 왼손이 유리하다'는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좌완투수로 성장한 류현진이 어떻게 이런 감각을 지니게 됐는지는 불가사의다.

류현진은 체인지업만 잘 던지는 것도 아니다.

KBO리그 시절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했던 류현진은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낙차 큰 커브를 던지기 시작했다.

또 슬라이더는 고속 슬라이더를 거쳐 이제는 컷패스트볼로 사실상 진화했다.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류현진과 함께했던 우완투수 로스 스트리플링(3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어떤 투수들은 한 가지 구종을 익히기 위해 자신의 커리어 내내 연습하기도 하는데 류현진은 자고 나면 구종을 하나씩 추가하는 기분"이라고 감탄했었다.

타고난 오른손잡이가 어떻게 왼손으로 그렇게 섬세한 투구를 할 수 있는지 볼수록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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