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 19일 개막…높이 나는 황제와 빨리 뛰는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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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 19일 개막…높이 나는 황제와 빨리 뛰는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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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 19일 개막…높이 나는 황제와 빨리 뛰는 엄마들

'젊은 황제' 듀플랜티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또 한 번의 대관식

프레이저-프라이스, 니아 알리 등 엄마들의 질주도 관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 메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월드컵(축구), 하계·동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현지시간으로 19일부터 27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우사인 볼트의 그늘'에서 벗어나 인기를 회복 중인 육상이 또 한 번 주목받을 기회다.

이번 대회에는 난민 팀을 포함한 202개 팀, 2천187명이 출전해 49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2009년 베를린부터 2017년 런던 대회까지 세계육상선수권 흥행을 이끈 건 '단거리 황제' 볼트(자메이카)였다.

남자 100m(9초58),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압도적인 기량과 화려한 세리머니로 전 세계 육상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볼트는 2017년 런던 대회를 끝으로 트랙을 떠났고, 이후 세계육상은 '볼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자 애썼다.

볼트만을 향하던 육상 팬들의 시선이 서서히 분산되면서 여러 종목, 다양한 나이대의 '육상 스타'들이 등장했다.

이번 부다페스트에서 대회에서도 여러 종목에서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 뛰려는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젊은 황제' 듀플랜티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젊은 황제' 듀플랜티스와 '제2의 그리피스 주니어' 리처드슨

'젊은 황제' 아먼드 듀플랜티스(23·스웨덴)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듀플랜티스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외(6m21)와 실내(6m22) 세계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2021년 8월 열린 2020 도쿄 올림픽(6m02), 지난해 3월 벌인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6m20), 2022년 7월에 치른 2022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6m21) 등 최근에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록으로 연거푸 우승하기도 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올림픽과 세계 실내, 실외선수권 금메달을 모두 따낸 선수는 '전설'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 스티브 후커(호주)에 이어 듀플랜티스가 역대 3번째다.

기록은 듀플랜티스가 '선배'들을 압도한다.

듀플랜티스는 실내 세계 1∼5위, 실외 1∼3위 기록을 모두 보유했다.

부다페스트에서도 듀플랜티스는 순위가 아닌 기록과 싸운다.

미국 스프린터 셔캐리 리처드슨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 육상 선수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시드니 매클로플린(24·미국)은 무릎 부상 탓에 이번 대회에 결장한다.

반면 미국 육상이 '제2의 그리피스 주니어'라고 부르는 셔캐리 리처드슨(23·미국)은 드디어 메이저 대회에 데뷔전을 치른다.

리처드슨은 미국 대표선발전에서 100m 1위(10초82), 200m 2위(21초94)에 올라, 두 장의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

리처드슨은 논쟁을 부르는 스프린터다. 그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팬도 있지만, 안티팬도 많다.

리처드슨의 실력과 외모를 보며 미국 육상은 여자 100m 세계기록(10초49)을 보유한 고(故) 플로렌스 그리피스 주니어를 떠올린다.

영국 가디언은 '볼트 이후 가장 매력적인 육상 선수'로 리처드슨을 지목하기도 했다.

리처드슨은 2021년 6월 도쿄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86으로 우승했지만 약물 검사에서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됐고, 결국 도쿄 올림픽 개막 직전에 선수 자격이 1개월 박탈됐다.

리처드슨은 "도쿄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오래 떨어져 산) 어머니의 부고를 받았다"며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고, 그런 선택(마리화나 복용)을 했다"고 고백했다.

리처드슨의 마리화나 복용 문제는 미국 육상계를 넘어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합류한 '사회적인 토론'으로 번졌다.

지난해 리처드슨은 유진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 예선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당시 미국 언론이 리처드슨의 100m 예선 탈락을 '속보'로 전할 정도였다.

리처드슨을 올해 다시 반등했고, 미국 육상은 리처드슨이 최근 세상을 떠난 토리 보위(2017년 런던 대회 우승) 이후 7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 100m 챔피언에 오르는 미국 스프린터가 되길 기원한다.

'마미 로켓' 프레이저-프라이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부다페스트에서도 엄마가 달린다…프레이저-프라이스, 니아 알리

리처드슨이 부다페스트행 티켓을 손에 넣으면서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6·자메이카)와의 '세기의 대결'이 성사됐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엄마'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스프린터다.

그는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67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하며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2019년 도하에 이어 개인 5번째 이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2017년 8월 아들 지온을 출산하며 그해 열린 런던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임신 소식을 듣고 '이제 나도 선수 생명이 끝나는 걸까'라는 두려움에 펑펑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프레이저-프라이스는 트랙으로 돌아왔고, 2019년 도하에서 100m 정상 탈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2년 유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부다페스트에서는 여자 100m 최초의 세계선수권 3연패에 도전한다.

아들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니아 알리(가운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 100m 허들 니아 알리(34·미국)도 주목받는 '엄마 선수'다.

2014년 미국 남자 허들 선수 마이클 틴슬리(39)와 사이에서 첫아들을 얻은 알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엄마의 힘'을 과시했다.

캐나다 스프린터 안드레이 더그래스(28·캐나다)와 교제하며 2018년 6월 딸을 얻은 알리는 2019년 도하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 5월 더그래스와 사이에서 또 한 명의 아이를 낳은 알리는 2021년 도쿄 올림픽과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는 불참했다.

하지만, 올해 12초30의 2023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고 '세 아이의 엄마'로 또 한 번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 400m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고,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도 1위를 차지한 쇼네 밀러-위보(29·바하마)는 올해 4월 출산하고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출전을 선언하며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2018년 출산한 페이스 키프예곤(29·케냐)은 올해 여자 1,500m(3분49초11)와 5,000m(14분05초20)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키프예곤은 2관왕을 노린다.

152㎝의 작은 키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며 '포켓 로켓'(pocket rocket)으로 불린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출산 후 '마미 로켓'(Mommy rocket)으로 '엄마들의 사회적인 가능성'을 증명하는 상징이 됐다.

부다페스트에서는 '더 많은 엄마'들과 서로를 응원하며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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