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배트 쥔' 이승엽 "나는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야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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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트 쥔' 이승엽 "나는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야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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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트 쥔' 이승엽

17일 홈런더비X에 출전해 전직 빅리거 등과 경쟁

최강야구 출연 등으로 야구를 보는 시야 넓어져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승엽(46) KBO 홍보대사가 5년 만에 '배트'를 쥐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전직 빅리거'와의 경쟁에 동기부여도 강해졌다.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 열리는 'FTX MLB 홈런더비X 서울'에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출전하는 이승엽 홍보대사는 대회 하루 전 취재진과 만나 "(야구예능) 최강야구에 출연하면서 야구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를 위한 훈련도 했다"며 "훈련할 때 타구의 질은 꽤 좋다. 홈런더비는 '치기 위한 공'을 던지니까, 실제 경기를 하는 최강야구 때보다는 공을 더 멀리 날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MLB 홈런더비X 서울에서는 전직 빅리거와 KBO 스타, 여자 야구 또는 소프트볼 선수, 다른 종목의 스타 등이 팀을 이뤄 경쟁한다.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1위' 이승엽 홍보대사는 KBO 레전드 자격으로 '전직 빅리거' 히오바니 소토, 미국 여자야구 국가대표 알렉스 휴고, 축구 크리에이터 스펜서 오언과 '시카고 컵스' 팀을 이뤘다.

컵스는 10년 전인 2002년, 이승엽이 MLB 시범경기에 출전하고자, 잠시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그때 입은 유니폼이 어디에 분명히 있는데"라고 웃었다.

현역 시절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도 자꾸만 몸을 낮췄던 이승엽 홍보대사는 이번 홈런더비X를 앞두고는 "전직 빅리거도 이길 수 있다. 훈련할 때 타구가 정말 좋았다"고 '큰 소리'쳤다.

그러나 곧 "내가 이런 말을 한다는 건, 오히려 자신이 없다는 의미다. 정정당당하게 겨뤄서 우승하고 싶은데, 내일 경기가 걱정된다"라고 '겸손한 이승엽'의 모습을 되찾았다.

사실 이승엽 홍보대사는 '야구'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그는 "나는 야구인이다. 여러 사정으로 다른 일을 잠시 할 때도 '야구인'이라는 본분을 잊지 않는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잠실야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야구를 관람한다. 지금도 야구가 가장 좋다"고 했다.

올해 이승엽 홍보대사는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 '감독'으로 출연하며, 또 다른 야구를 경험하고 있다.

그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 '야구 선수'였을 때는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강했다. '야구인'으로 최강야구에 출연하면서 조금 더 넓은 시야로 이기고 싶어졌다"며 "최강야구에서는 은퇴 선수들이 고교, 대학 선수들과 경기한다. (은퇴 선수를 중심으로 구성한) 우리 팀의 구성원들에게 '절대 나태한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했다. 우리가 진심으로 상대해야, 고교·대학 선수들도 배우는 게 있다. 정말 야구인 대 야구인으로 경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 선수로 뛸 때는 시야에 닿지 않았던, 아마야구도 이제는 눈에 들어온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충암고 윤영철 등 고교 선수들의 경기를 가까이에서 보면서 '내가 지금 고교생이면 저 선수의 공을 칠 수 있을까' 등 많은 생각을 한다. 체격과 구속 등 좋은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며 "원석들이 성장하는 5∼10년 뒤에는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이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15일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학부모의 마음'을 간접 체험하기도 했다.

최강야구에서 함께 뛰는 동의대 포수 윤준호가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두산 베어스, 단국대 내야수 유현인이 7라운드 전체 70순위에 kt wiz의 지명을 받았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정말 눈물이 날 뻔했다. 준호와 현인이의 이름이 불리지 않는 동안 여러 생각을 했다. '뽑히지 않으면 이 친구들은 어떤 길을 택해야 하나'라는 걱정도 했다"며 "둘이 모두 지명되자 최강야구 대화방에 난리가 났다. 3∼4개월 함께 한 나도 이렇게 마음을 졸였는데, 부모 등 가족의 심정은 어땠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2017년 은퇴한 이승엽 홍보대사는 2022년 홈런더비X, 최강야구 등으로 다시 유니폼을 입고, 배트를 들 기회를 얻었다.

'야구인'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다시 자랐다.

또한 그라운드를 떠난 기간 동안 넓어진 시야 덕에 선수 시절에는 보지 못했던 것도 자세히 살피고 있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선수 때보다는 확실히 시야가 넓어지고, 여유도 생겼다"며 "예전의 나라면 이런저런 걱정 때문에 홈런더비X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은 한국 야구에 도움이 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참여하고자 한다. 나는 야구인이고, 한국 야구를 위해 일하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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