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선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ｍ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4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넥스트크리에이티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0년 4개월 만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ｍ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선수로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ｍ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42의 한국 기록으로 5위에 오른 뒤 소속사인 넥스트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이번 대회 목표는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었다"라며 "개인 최고 기록뿐만 아니라 한국 기록까지 세워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월드컵 6차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선은 이날 여자 1,000ｍ에서 1분13초4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어 이상화가 2013년 9월 캐나다 폴클래식 대회에서 세웠던 종전 한국 기록(1분13초66)을 10년 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김민선의 주 종목은 여자 500ｍ이며 그는 전날 해당 경기에서 37초2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500ｍ 한국기록과 세계기록은 2013년 11월 이상화가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세웠던 36초3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