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의 작별인사 "보르도, 1부리그에 있어야…제자리 찾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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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의 작별인사 "보르도, 1부리그에 있어야…제자리 찾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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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의 작별인사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3년간 프랑스 생활을 뒤로 하고 그리스 축구 명문 올림피아코스에 합류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30)가 전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프랑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황의조는 2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여러 감정이 드는 순간"이라며 "무엇보다도 3년간 보르도에서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팀을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보르도는 리그1에 속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 빨리 본래 자리를 찾길 바란다"며 "3년 전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처럼 진심을 담아 말한다. 가자 보르도!"라고 썼다.

황의조는 2019년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프랑스 리그1 보르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첫 시즌 6골을 넣은 황의조는 이후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가치를 증명해왔다.

그러나 보르도는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1부)에서 20개 팀 중 20위(승점 31·6승 13무 19패)로 부진해 리그2(2부)로 떨어졌다.

황의조가 11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20개 팀 중 최다 실점 1위(91골)로 불안한 수비력을 보인 보르도의 부진을 막지 못했다.

황의조는 팀의 강등이 확정된 지난 6월부터는 이적 의사를 밝혀왔고, 결국 황인범(26)의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에서 1년간 임대로 먼저 뛰는 조건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리스트와 26일 계약했다.

노팅엄과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 기간이 끝나면 황의조는 다시 노팅엄에 합류해 EPL 무대를 밟게 된다.

황의조의 이적이 확정되자 보르도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황의조의 활약상을 모은 2분가량의 영상을 올리며 그간 공헌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보르도는 "세 시즌 동안 프로 정신과 노력을 보여준 황의조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썼다.

보르도는 현재 리그2 4라운드까지 2승 2무를 거두며 1부리그로 승격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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