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열기…온·오프 1만2천명 서명
지역 동아리 결성 봇물…1934년부터 '빙상의 본고장' 강조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춘천시 이통장연합회 응원[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4일 춘천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제스케이트장을 춘천으로 유치해달라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8천374명이 서명했다.
지난 12일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한 지 12일 만이다.
오프라인 서명에도 지난해 말 기준 4천명이 넘어 총 1만2천여명을 넘어섰다.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은 현장실사와 2차 심사가 있을 3월 말까지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유치 열기를 잇기 위해 스케이트 동아리도 30여개가 결성됐다.
춘천시 노인일자리사업 행사장 유치 응원전[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시청 부서는 물론 타 기관에서도 스케이트 동아리를 만들어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체육계와 자생 단체, 경제, 문화, 종교 분야 등에서도 릴레이 응원 동참에 나서고 있다.
릴레이 동참은 70여건이 넘어서 이달 중 100건이 달성될 것으로 춘천시는 예상했다.
앞서 춘천시는 지난 17일 봄내극장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염원하는 토크 콘서트를 연 데 이어 최근 홍천강 꽁꽁축제와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아 게릴라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
춘천시가 유치에 나선 것은 서울 태릉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시 국제스케이트장 예정지 조감도[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춘천시는 송암동 강원체육고교 주변을 예정 부지로 정하고,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1934년 옛 춘성군체육협회 주최 빙상경기대회를 시작으로 제52회 전국체육대회 동계빙상대회(1971년), 동계아시안게임(1991년) 등을 연 빙상의 본고장임을 알리며 유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앞으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