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타 축구 감독' 조제 모리뉴(59)가 힙합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다.

23일(한국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국 인기 래퍼 스톰지의 뮤직비디오 '멜 메이드 미 두 잇(Mel Made Me Do It)'을 보면 모리뉴 감독이 비중 큰 조연으로 나온다.

모리뉴 감독은 스톰지와 함께 서서 검지손가락을 들고 '쉿'하는 포즈를 취한다.

그가 2014년 첼시를 이끌 때 남긴 "말하지 않겠다. 말하면 큰 문제에 빠질 것 같다"는 유명한 인터뷰 음성이 노래 도중 흐른다.

당시 첼시는 정규리그에서 애스턴 빌라에 0-1로 졌다. 경기 뒤 모리뉴 감독은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지도력과 선수들의 경기력은 흠잡을 데 없었다고 자평한 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해 불만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이 인터뷰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밈(온라인 유행)으로 남아 지금까지 회자된다.

스톰지의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모리뉴 감독 외에도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을 따낸 자메이카의 육상 단거리 전설 우사인 볼트, 유명 토크쇼 진행자 조너선 로스 등 유명인들이 출연했다.

한편,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이탈리아 세리에A 6위(승점 13·4승 1무 2패)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