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왼손 거포 김재환(34)이 18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김태형(55) 두산 감독은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김재환과 송승환(22)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

외야수 안권수(29)와 내야수 전민재(23)가 2군으로 내려갔다.

김재환은 지난 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자신의 타구에 무릎을 맞았고, 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회복에 전념하던 그는 21일 kt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고, 이날 1군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23일 kt전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은 타격에는 문제가 없는데 수비는 100%로 소화하기 어렵다"며 "일단 오늘은 대타로 대기하고, 몸 상태를 살핀 뒤에 선발 출전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리 통증 탓에 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송승환은 12일 만에 복귀해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두산은 강승호(28)를 톱타자로 내세웠다.

2013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승호가 1군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형 감독은 "김인태의 타격감이 조금 떨어진 상황에서 강승호가 최근 좋은 스윙을 했다"고 강승호 1번 타자 기용의 배경을 설명했다.